일상/독서 103

2022 완독 6 - 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완독 6 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일본 추리소설, 인스타 광고를 보고 구매하게 된 책이다. 딸이 어느 날 공원에서 시체로 발견, 부검해보니 임신 4개월이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가 석연치않아 아버지가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서고 마침내 범인을 찾는다. 범인을 직접 살해하고 이를 수기로 남기고 아버지는 자살한다. 이 수기로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소설은 이 수기를 따라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탐정 린타로의 이야기다. 초반부는 잘 읽혔으나 이상하게 집중은 잘 안됐었다.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사건이 어떻게 풀릴지 궁금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사건의 해결엔 반전도 있는데 내 정서엔 맞지 않는 일본스러운 엽기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 워낙 현실에서도 비현실적인 사건이 많으니 그러려니하고 읽었다. 다만 추리과..

일상/독서 2022.01.17

2022 완독 4~5,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완독4 -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김도윤] p 132. 진화는 진보하는게 아니라 그저 적절히 살아남기 좋게 적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그저 지금의 환경에서 생존에 유리한 형질을 많이 가지고 읺는 동물일 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진화는 결코 고정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생물의 몸속에 내재된 진화의 방향 따위는 없다. 한마디로 진화는 목적이 없다. p.334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는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외로이 떠 있는 작은 먼지 같은 지구의 사진을 찍었다. ...저 점을 보십시오. 저 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

일상/독서 2022.01.16

2022 완독 1~3, NFT 레볼루션 / NFT 사용법 / 만화로 배우는 블록체인

[완독 1 : NFT 레볼루션] 최신 기술인 NFT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위해 고른 책, 천천히 읽어야지 하고 샀는데 읽다보니 흥미로운 내용이라 첫 날부터 쭉쭉 잘 읽혔다. 우선 전혀 몰랐던 NFT에 대해선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초반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NFT를 다루는가 해서 흥미로웠는데 후반 인터뷰와 그 이후 내용은 미술/컬렉터에 관한 얘기를 주로 하고 있어 흥미가 떨어졌다. 현재는 이 분야의 NFT가 가장 활발한 분야이기도 하고, 대부분 비즈니스가 희소성에 중점을 둔 투자와 관련된 쪽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진행할 프로젝트와 어떤식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읽어봤다. P6. NFT는 Non-Fungo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 또는 '대체 불능 토큰' ..

일상/독서 2022.01.13

2021년 독서 목록

올해도 정리해보는 올해 읽은 책 목록. 1년을 마무리하는 일 중 하나가 올해 읽었던 책을 정리하는 일이다. 18년도에 책 읽는 습관을 만드려고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했던 일인데, 올해로 4년차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 중 하나가 됐다. 1년치 읽은 책들을 정리하다보면 내가 올해 어떤 일들에 관심을 가졌었는지, 어떤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몇 년 지나고 다시 이 리스트를 봐도 그 해에 했던 일들이나 생각들이 생각나곤 한다. 그래서 나름 매년 마무리 하는 일 중 중요한 작업이 됐다. 1. 2021 한국의논점 2. 존리의 금융 문맹 탈출 3. 두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4.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연초에 읽었던 책들. 작년부터 사회 분위기가 그랬다. 사람들 모두가 주식에 관심..

일상/독서 2021.12.30

읽다, '아무튼, 술'-김혼비

올해 마지막 책. 21년도 22번째 독서, 김혼비 작가의 '아무튼, 술'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완독] 아무튼, 술-김혼비 p60 _ 나는 어려서부터 힘내라는 말을 싫어했다. 힘내라는 말은 대개 도저히 힘을 낼 수도, 낼 힘도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서야 다정하지만 너무 느지막하거나 무심해서 잔인하게 건네지곤 했고, 나를 힘없게 만드는 주범인 바로 그 사람이 건넬 떄도 많았다. 나는 너에게 병도 줬지만 약도 줬으니, 힘내. 힘 들겠지만 어쩄든 알아서, 힘내. 세상에 "힘내"라는 말처럼 힘없는 말이 또 있을까. 하지만 이때만큼은 "힘내"라는 말이 내 혀끝에서 만들어지는 순간, 매일매일 술이나 마시고 다니던 그 시간들 속에서 사실 나는 이 말이 듣고 싶었다..

일상/독서 2021.12.30

읽다, 유저를 끌어 당기는 모바일 게임 기획

[완독 20] 유저를 끌어 당기는 모바일 게임기획 전혀 몰랐던 분야 기초 공부하기. 게임 기획자가 하는 기획작업의 종류와 순서,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큰 흐름은 알게되서 도움됐다. 타겟 자체가 처음 기획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여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깊지 못한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런 부분은 좀더 찾아가면서 확인해봐야겠다, 무엇보다 책을 읽고 먼저 역기획서 작업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관련 앱 역기획서와 함께 첫 작업은 기획의 큰 틀을 짜보는게 중요할거 같다. 우선은 큰 틀을 기억해두고 실전에 필요할때마다 활용해먹자 Part1. 역기획서와 게임 시스템 기획 Part2. 데이터 테이블, 밸런싱, 추가 기획 Part 3 .게..

일상/독서 2021.12.10

읽다, 메타버스-김상균

텐텐텐 두번째 읽다, 올해 16권째 책. [완독] 메타버스, 김상균 몇 가지 아이디어에 도움을 주는 것들, 그리고 기억 할 것. - p13. 독립생활을 하는 쥐들이 모르핀에 더 강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함께 모여 사는 쥐들은 그룹 안에너 서로 갈등을 일으켜서 다투기도 하고, 어울려 짝짓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울림에는 즐거움과 어려움이 공존했으나, 어울림은 결과적으로 모르핀을 멀리하게 만들었습니다. -p46. 인간은 놀이를 통해 대략 20개의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매혹, 도전, 경쟁, 완성, 통제, 발견, 에로티시즘, 탐험, 자기표현, 동료의식, 양육, 휴식, 가학, 감각, 시뮬레이션, 전복, 고난, 공감, 전율입니다. -(중략)- 여러분의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로 어떤 감정을 느끼도록 설..

일상/독서 2021.10.24

읽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

텐텐텐 첫번째 지정책, [완독]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이번 분기 첫 번째 책으로 선정해서 읽고 있다. 이번으로 세번째 읽게 되는데, 이번엔 좀더 적극적인 독서로 밑줄도 긋고 책에 표시하며 읽고 있다. 처음 읽었을 때도 느꼈지만, 달리면서 느낀 점을 많이 공감하며 읽고 있다. 무엇보다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일거라는 생각도 들게한다. 그래서 더 재밌게 읽게되는 책이다. 가령 아래같은 부분. p.34 -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혼자있는 것을 별로 고통스럽게 여기지 않는 성격이다. 매일 1시간 2시간, 아무하고도 말하지 않고 혼자 달리고 있어도 별로 고통스럽거나 지루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발췌] p.27 - 어제의 자신이 지닌 약..

일상/독서 2021.10.17

도둑맞은 가난 - 박완서

아흔아홉 냥 가진 놈이 한 냥을 탐내는 성미를 알고 있는 터였다. 그러나 부자들이 가난을 탐내리라고는 꿈에도 못 생각해 본 일이었다. 그들의 빛나는 학력, 경력만 갖고는 성이 안 차 가난까지를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 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나는 우리가 부자한테 모든 것을 빼앗겼을 때도 느껴보지 못한 깜깜한 절망을 가난을 도둑맞고 나서 비로소 느꼈다. 나는 쓰레기더미에 쓰레기를 더하듯이 내 방 속에, 무의미한 황폐의 한가운데 몸을 던지고 뼈가 저린 추위에 온몸을 내맡겼다. - 도둑맞은 가난

일상/독서 2021.08.21

독서의 기쁨 / 김겨울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우연히 보게 된 독서 유튜브 '겨울서점'의 겨울님의 말이 내게 너무 와닿았기 때문이다. 항상 책을 읽다보면 하는 고민이 있었다. 분명히 재밌게 읽은 책인데도 책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 나도 책을 잘 정리해서 요약하고 이걸 잘 말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내겐 그런 능력이 떨어지는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읽은 책조차 기억나지 않게 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책을 대충 읽었나, 이럴거면 책을 읽으나 마나 소용없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겨울님은 이렇게 말한다. 책 읽으면 꼭 기억해야 하나, 그냥 재밌으면 됐지. 그동안 갖고 있던 오랜 고민이 그냥 아무렇지 않게 해결되는 느낌이였다. 독서후 뭔가를 꼭 얻고 남겨야 한다는 생각, 읽은 책이라면 술술 설명할 수 있어..

일상/독서 202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