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서

2022 완독 4~5,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huiyu 2022. 1. 16. 18:54

[완독4 -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김도윤]
  p 132. 진화는 진보하는게 아니라 그저 적절히 살아남기 좋게 적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그저 지금의 환경에서 생존에 유리한 형질을 많이 가지고 읺는 동물일 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진화는 결코 고정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생물의 몸속에 내재된 진화의 방향 따위는 없다. 한마디로 진화는 목적이 없다.


p.334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는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외로이 떠 있는 작은 먼지 같은 지구의 사진을 찍었다.
  ...저 점을 보십시오. 저 곳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당신이 아는, 당신이 들어본, 그리고 세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 작은 점 위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이 저 점위에서 존재했고, 그리고 인류의 역사 속에서 존재했습니다.

재밌게 표현했던 부분들.ㅎㅎ

요런 애니메이션 패러디도 볼 수 있다.



https://youtu.be/1r9txKRELow

  아침에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궁금해져서 바로 주문, 저녁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완독했다. 일단은 재밌다. 곤충의 역사에서부터 곤충에 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얘기들을 해주고 있다. 만화속 다양한 밈이나 애니메이션 장면을 패러디하고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용 역시 전문적이고 작가님의 곤충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실제로 작가님은 어린 시절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와 생물학자 사이에 진로를 고민했다고 한다. 대학은 결국 생물공학 공부를 하였으나 만화는 포기하지 않고 학교에서도 계속 그림을 그려 sf웹툰을 내기도 했다.(오디세이)그리고 지금은 이런 과학 만화도 그리고 있다고 한다. 현재 대학교에서 공부는 계속 하면서 만화도 그리고 있다.(서울대 생물학 박사과정중..)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는 일과, 과학을 공부하는 일. 서로 다른 두 길을 포기하지 않고 둘다 병행한다라는거. 너무 멋있게 느껴졌다. 인터뷰 영상을 보면 느낄 수 있지만 겸손하면서도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이 느껴진다. 작가의 다른 작품 역시 더 보고싶어진다.


[완독5 -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애니메이션 패러디와 재밌게 표현ㅎㅎ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공룡에 대해서..
  '곤충의 진화'와 함께 공룡의 진화와 생태에 대해서도 재밌게 알 수 있는 책.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작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어렸을 때 공룡이나 곤충을 다들 좋아한다. 줄줄이 어려운 이름을 외우기도 하고 실제로 곤충 채집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 그걸 외워서 이제 어디다 쓰냐는 말을 듣게 되면서 관심은 없어진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봐도 공룡과 곤충의 진화는 신비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한 부분을 상상하고 배우는 일은 재밌는 일이다. 외국에선 이런 공룡을 연구한 석사, 박사와 같은 사람들이 디즈니나 픽사와 같은 곳에 취직을 해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한 영역에 스토리를 더해 컨텐츠를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한다.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작가는 곤충이나 공룡의 진화 같은 생물 역시 관심이 많아 생물학 박사과정도 전공한다. 생물학 공부를 하며 웹툰도 연재한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그림도 그린다. 이런 부분이 멋지게 느껴져서 보게됐던 작가의 책 두 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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