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6 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일본 추리소설, 인스타 광고를 보고 구매하게 된 책이다. 딸이 어느 날 공원에서 시체로 발견, 부검해보니 임신 4개월이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가 석연치않아 아버지가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서고 마침내 범인을 찾는다. 범인을 직접 살해하고 이를 수기로 남기고 아버지는 자살한다. 이 수기로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소설은 이 수기를 따라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탐정 린타로의 이야기다.
초반부는 잘 읽혔으나 이상하게 집중은 잘 안됐었다.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사건이 어떻게 풀릴지 궁금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사건의 해결엔 반전도 있는데 내 정서엔 맞지 않는 일본스러운 엽기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 워낙 현실에서도 비현실적인 사건이 많으니 그러려니하고 읽었다. 다만 추리과정이나 사건을 푸는 방향이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납득되지 않기도 했다. 정확한 증거없이 린타로가 정황상으로만 푸는데 그게 다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작가가 20대에 처음 쓴 소설이라고 해서 그러려니 이해해보려고 했다. 결론도, 반전도, 추리도 찜찜하게 끝이난다. 추리물을 볼때의 통쾌함이나 시원한 기분이 들진 않는다. 일단 내가 추리 소설을 많이 읽어본 편이 아니라 몇 권 더 읽어보고 다른 책들은 어떤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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