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었는데 딱히 쓸 말은 없다. 한동안 안쓰다보니 어떻게 시작할지부터 고민된다. 원래 더 생각나는대로 막 적었긴 한데. 가을엔 매주 마라톤 대회만 목표를 두고 바쁘게 보냈다. 고베 마라톤을 마지막으로 올해 대회는 끝났고 집도 이사가고 정신없는 일들은 다 지나갔다. 연말은 조금은 여유롭게 보낼 수 있길 바라고 있다. 12월엔 큰 계획도 없고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쉴 수 있는 한달이 되길. 요즘 시간이 빨리가서 아쉽기도 한데, 한편으론 그냥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기도 하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일들이 있다. 대부분의 일이 그런거 같다. 돈도 시간이 지나면 모이고, 괴로웠던 일들도 기억조차 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무언가 매일 하고 있다면 어느새 나아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