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각

huiyu 2023. 9. 2. 23:13

정말 오랜만에 한가한 토요일을 보냈다. 4주간 토-일 연수를 마치고 이제 일요일만 실습 3주하면된다. 토요일이라도 여유가 생긴게 너무 좋다. 모처럼 할 일도 없이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보냈다... 역시나 할 게 없어서 심심할 정도로..
아침엔 약속이 있었다. 간단하게 뛰고 아침밥 먹는 약속이였는데 뛰는건 다들 패스하고 바로 밥 먹으러 갔다. 다들 전날 늦게 잤다고 한다. 나는 뛰러가긴 했는데 트랙이 행사로 사용중이라서 나도 그냥 포기하고 바로 밥먹으러 이동.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다. 다들 약속들이 어찌나 많은지 빈 날짜 잡기도 어렵다. 그나만 빈 시간이 토요일 오전이라 아침밥 먹기로 약속을 잡은... ㅋㅋ 그래도 이렇게라도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도 듣고 별얘기 아닌 얘기들은 나누는 것이 소소하니 즐겁다. 요즘 별거아닌 소소한 하루에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약속없는 한 친구랑 급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그냥 극장가서 바로 가까운 시간의 영화를 보자고.  그리고 '달짝지근해'라는 영화를 봤다. 기대보다 재밌었단 평을 보긴 했는데 내 생각보다도 더 재밌게 봤다. 보는 내내 기분좋게 재밌게 볼 수 있던 영화였다. 간만에 잔잔하게 웃긴 영화를 보게돼서 기분이 좋았다. 제목 그대로 그렇게 달진 않은 달짝지근하게 보기 좋았던 로맨스 영화였다.
오후엔 집에와서 몇가지 밀렸던 개인정비를 했다. 빨래도 돌리고, 청소도 하고, 실습 보고서도 작성하고.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 그런가. 할 일 다 하고도 하루가 한참이나 남았다. 오랜만에 갖게 된 여유로움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심하게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 잘 쉬었지만 제대로 놀지는 못해 아쉬운 오후.
내일은 다시 꽉 찬 하루다. 8시간 실습받고, 바로 모임 9주차 훈련. 이거면 하루 꽉 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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