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39

제주도 도보 일주 5박 6일 - 자전거 환상 도로 걷기 여행, 6일차(세화해수욕장~김명~함덕서우~용두암)

드디어 마지막 날 출발!! 남은거리가 36K 정도이기 때문에 나누어 걸어가긴 애매했고 오늘 다 끝내기로 결정. 마지막은 30분 정도 더 일찍 일어나서 4시에 기상 5시에 출발했다. 6일쯤 되느 얼굴에 피로도 좀 쌓인거 같고 꾀죄죄.. 이른 새벽에 출발해서 한참을 걸어도 캄캄한 날씨. 이제 완전 가을날씨가 되었는지 이른 새벽은 많이 추웠다. 걷다가 보는 일출. 이제 해가 뒤쪽에서 뜨기 시작한다. 한바퀴를 다 돌았다는 거겠지.. 일주하면서 많이 본 일출 모습은 매번 걷는 곳에 따라 새롭다. 도로에서 보이는 일출 모습도 나쁘지 않은.. 오늘의 목표는 제주시!! 25K.. 보통 1시간에 5키로미터로 계산해서 걸었고. 2시간이면 10키로. 25키로는 5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마지막 날은 다른 것보다 구름..

일상/여행 2021.10.02

제주도 도보 일주 5박 6일 - 자전거 환상 도로 걷기 여행, 5일차(표선리~성산일출봉~세화해수욕장)

5일차, 이제 동쪽공략. 초반 1일차/3일차에 40Km씩 걸어놓았기 때문에 이제 남은 거리에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걷다보니 꼭 환상자전거 도로로 타지 않을 거 같아서 환상자전거 도로길보다는 걷기 빠른 길을 선택해서 걸었다. 환상자전거도로는 좀더 해안가 도로를 따라서 걸어야 되다보니 좀더 그늘이 없고 더운거 같다... 그때 그때 거리와 길을 봐서 빠른길을 선택해서 예상했던 거리보다 조금은 짧게 걸을 수 있었다.5일차도 새벽 4시 30분 기상, 5시 30분 출발. 전날 같이 걸었던 선미누나는 이날은 출발 사진만 찍고 서울로 복귀.표선리에서부터 성산일출봉까지는 시골의 조용한 동네를 많이 걸었다.이런 한적한 동네를 걸었는데, 그동안 걸었던 길과는 또 다른 느낌. 이런 시골의 조용한 마을과 작고 꼬불꼬불한 길을..

일상/여행 2021.10.01

제주도 도보 일주 5박 6일 - 자전거 환상 도로 걷기 여행, 4일차(서귀포 올레시장~쇠소깍~표선리)

4일차 출발!! 4일차도 부지런히 새벽부터 출발했다. 새벽 4시 30분 기상해서 아침 먹고 5시 30분 출발. 도보여행하는 동안 아침은 보통 전날 편의점에서 산 컵밥류로 사서 간단하게 먹고 출발다. 미역국밥이나 황태국밥 등으로 먹었고 아무래도 아침에 입맛이 없더라도 뭐라도 먹고 출발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선택한 메뉴였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금방 해먹을 수 있기도 하고, 먹는대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좋은 메뉴. 4일차는 전날 저녁에 온 선미누나와 함께 출발. 하루정도만 같이 걷기로 했다. 그리고 4일차는 제주 감귤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전날 올래시장에서 구입한 감귤모자. 파시는 분이 정품을 강조했다.. 12,000원에 구매한 이 정품 감귤모자는 구매한 나는 여행내내 너무 만족스러워서 진작살걸 하는 생..

일상/여행 2021.10.01

제주도 도보 일주 5박 6일 - 자전거 환상 도로 걷기 여행, 3일차(모슬포~송악산~산방산~중문~법환바당~서귀포)

3일차 시작. 1~2일차 아침부터 너무 더워서 3일차는 조금더 부지런히 일어나서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4시 반에 기상해서 아침밥 먹고, 5시 30분 출발. 이날은 전날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를 봤기 때문에 우의로 무장을 하고 출발했다. 오히려 비가 온다는 소식에 덥지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부지런히 준비해서 해뜨기전에 목표한 지점까지 도착하기로 생각했다. 오늘의 목표는 서귀포 35K 지점. 출발전까진 비가 이제 그쳤나 싶었는데.. 출발하자 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천둥번개까지 쳐서 굉장히 공포스러운 분위기 연출.. 그래도 더운것보단 낫다고 시원하다고 하며 기분좋게 걸었던 ㅎㅎ 조금 걷다보니 비는 그쳤다가 마구 쏟아졌다를 반복했다. 다행히도 아침이 되어서는 비는 보슬보슬 적게 내..

일상/여행 2021.09.30

제주도 도보 일주 5박 6일 - 자전거 환상 도로 걷기 여행, 2일차(협재~해거름마을~신창풍차해안~모슬포항)

도보여행 2일차 전날 협재 해수욕장에서 숙소를 잡고 묵어서, 2일차 첫번째 인증센터인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까지는 4K정도로 50분정도만 걸어서 바로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해거름마을 쪽이 위치한 곳은 하얀 풍차가 파란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북쪽의 해수욕장들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둘째날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아침일찍 숙소에서 준비하고 나와서 7시 30분쯤에 나왔는데도 8시도 안되었는데도 해가 너무 뜨거웠다... 그래도 날씨는 너무 좋아서 눈이 즐거웠던 2일차. 특히 이 풍차가 바다이 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북쪽에서 서쪽해변으로 가는 길에 있는 신창풍차해안쪽 모습이다. 2일차만에 살은 다 타버렸지만 2일차까지도 아직 신난 모습..ㅎㅎ 한참 걷다가..

일상/여행 2021.09.28

제주도 도보 일주 5박 6일 - 자전거 환상 도로 걷기 여행, 여행준비~1일차(용두암-다락쉼터-협재해수욕장)

언젠간 꼭 해보고 싶었던 제주 일주 여행. 자전거나 걷기 둘 중에 뭐든 상관 없었다. 그냥 한바퀴를 내 발로 걷고 싶단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엇는데, 우연히 주변에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어서 굉장히 즉흥적으로 정해서 추석 기간동안 5박 6일로 제주도를 두 발로 걸어서 여행하기로 했다. 여행준비 제주도를 한바퀴 돌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었다. 자전거 환상도로를 이용하거나 제주 둘레길인 올레길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올레길은 총 길이 425Km 정도였고, 자전거 환상도로는 234Km를 걸어야 했다. 우린 기간이 일단 7일 정도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400Km에 달하는 올레길을 일주일에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별 고민없이 자전거 환상도로로 선택했다. 코스 선정과 함께 자전거 환상도로는 국토종주 코스로 ..

일상/여행 2021.09.27

PS4 게임 리뷰, 영화같은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The last of us)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Detroit: Become Human) 후기

PS4를 중고로 산지는 벌써 3년정도 되가는거 같다. 처음부터 산 목적이 게임보다는 DVD나 빌려서 영화 봐야겠단 생각으로 샀기 때문에 몇년간 영화만 보고 게임은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주변 지인을 통해 PS가 있다면 라스트 오브 어스는 꼭 해야된다는 얘길 듣고 요즘 시간도 많고 한번 플레이해보기로 했다.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라스트 오브 어스. 플레이 해본 소감은 역시 대작이였다.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몰입감을 높이며, 스토리가 진행해감에 따라 주인공 조엘과 엘리의 유대관계가 발전해나가는 걸 볼 수 있어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정해진 스토리로 진행하는 직선적인 스토리 구조인데, 처음 비즈니스적인 관계에서 거리감이 느껴졌던 둘 사이는 플레이를 진행함에 따라 제한된 공간과 미션을 ..

도둑맞은 가난 - 박완서

아흔아홉 냥 가진 놈이 한 냥을 탐내는 성미를 알고 있는 터였다. 그러나 부자들이 가난을 탐내리라고는 꿈에도 못 생각해 본 일이었다. 그들의 빛나는 학력, 경력만 갖고는 성이 안 차 가난까지를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 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나는 우리가 부자한테 모든 것을 빼앗겼을 때도 느껴보지 못한 깜깜한 절망을 가난을 도둑맞고 나서 비로소 느꼈다. 나는 쓰레기더미에 쓰레기를 더하듯이 내 방 속에, 무의미한 황폐의 한가운데 몸을 던지고 뼈가 저린 추위에 온몸을 내맡겼다. - 도둑맞은 가난

일상/독서 2021.08.21

대구 2박 3일 여행

올해는 1월부터 회사일에 개인적인 일까지 해서 정신도 없고 너무 바쁘게만 시간이 가고 있다. 제대로 된 휴가도 없이 8월까지 버티면서 보내다가, 바빴던 업무 하나 끝나고 길게 휴가를 냈다. 사실 지금 너무 지쳐있어서 집에서 그냥 쉬고 싶단 생각이 반, 어디든 놀러갈까 생각하다가도 요즘 시기에 여행을 가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대구로 가기 결정한 당일까지도 고민만 하다가 그래도 길게 휴가 냈는데 어디라도 가야겠단 생각으로 급 대구행 결정, 금요일 저녁 대구로 이동했다. 길게 휴가를 냈지만 대구에서는 짧게 2박 3일정도만 보내다가 왔다. 가기전까지도 조금은 귀찮은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대구행 기차에 타고 대구에 도착하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이 생기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여행이..

일상/여행 2021.08.17

독서의 기쁨 / 김겨울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우연히 보게 된 독서 유튜브 '겨울서점'의 겨울님의 말이 내게 너무 와닿았기 때문이다. 항상 책을 읽다보면 하는 고민이 있었다. 분명히 재밌게 읽은 책인데도 책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것. 나도 책을 잘 정리해서 요약하고 이걸 잘 말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내겐 그런 능력이 떨어지는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읽은 책조차 기억나지 않게 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책을 대충 읽었나, 이럴거면 책을 읽으나 마나 소용없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겨울님은 이렇게 말한다. 책 읽으면 꼭 기억해야 하나, 그냥 재밌으면 됐지. 그동안 갖고 있던 오랜 고민이 그냥 아무렇지 않게 해결되는 느낌이였다. 독서후 뭔가를 꼭 얻고 남겨야 한다는 생각, 읽은 책이라면 술술 설명할 수 있어..

일상/독서 202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