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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16 - 도파미네이션

p71 나는 그녀에게 수업을 받으러 걸어가면서 아무것도 듣지 말고 생각이 수면 위로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해보라고 권했다. “지루함이란 지루하기만 한 게 아니에요. 끔찍할 수도 있죠. 뭔가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더 큰 문제 앞에 우리를 떠밀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루함은 발견과 발명의 기회가 되기도 해요. 새로운 생각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만들죠. 그게 없으면 우리는 주변 자극에만 끊임없이 반응하게 될 거예요.” p82 도파민은 ‘보상 그 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 위한 동기 부여 과정’에 더 큰 역할을 한다. p93 우리의 뇌는 중독 대상이 없는 상황에 다시 적응하고 항상성의 기준치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린다. 저울이 수평을 이루는 셈이다. 뇌의 저울이 수평을 이루면, 우리는 산책..

취미/책 2023.10.04

생각

평소 생각이 많은 편이다. 온갖 잡 생각은 다 하면서 사는 것 같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심오한 생각까지, 딱히 답이 없는 생각들을 머리에서 쉬지않고 하고 있다. 어떨 땐 생각이 많아져서 일하다가 금새 다른 걸로 빠져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생각마저 집중하지 못하고 다시 다른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생각이 많은게 싫지는 않다. 잡다한 생각들이 부정적인 방향보단 긍정적으로 가는 편이다. 생각들을 어쨋든 정리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그런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취미/생각 2023.09.08

달리기

종종 왜 달리냐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다. 나는 왜 달릴까.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땐 뭔가 더 거창한 이유가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더 멋있는 이유를 대기도 했던 것도 같다. 사실 요즘엔 딱히 이유가 없다. 그냥 달리는 게 재밌을 뿐이다. 달리고 있는 내 모습이 좋다. 요즘은 마라톤이라는 목표로 달린다.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 작년에 희망했던 기록이 있는데 달성하지 못했다. 일이 바쁘단 핑계로 많이 뛰지 못했었다. 달리기는 내가 달린만큼 좋아지고 결과로 나오는 정직한 운동이기 때문에 그만큼 달리지 못했으니 그런 결과는 당연했다. 그렇다고 원했던 결과가 아니여서, 당장 좋아지지 않는 기록에 스트레스 받는 편은 아니다. 물론 더 좋은 기록도 내고 싶고, 더 잘 달리고 싶지만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단 걸..

취미/생각 2023.09.06

만남

지난주부터는 생체 실습을 시작했다. 이론 중심의 연수 과정보다 좀더 트레이너 실무 중심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차라리 실습 위주로 더 시간을 늘린다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실습에서 좋은 점은 조별로 나누어 서로 자세를 보고 티칭도 해준다는 점이다. 아 물론 너무너무너무 어렵다. 누군가의 자세를 제대로 보고, 잡아주고, 그리고 솔루션을 내려준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내 말이 맞는가 싶기도 한데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감인거 같다. 틀린게 어딨겠는가, 자신있게 본인의 생각대로. 정말 틀린 말만 안 하면 되는거지. 사실 실습에서 좋은 건 이렇게 자세를 봐주는 것 때문은 아니다. 혼자 지루하고 외롭게 들었던 연수와 다르게 실습으로 얘기할 사람이 생겼다는 게 좋다. 내가 그렇다고 사람 사귀..

취미/생각 2023.09.04

정말 오랜만에 한가한 토요일을 보냈다. 4주간 토-일 연수를 마치고 이제 일요일만 실습 3주하면된다. 토요일이라도 여유가 생긴게 너무 좋다. 모처럼 할 일도 없이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보냈다... 역시나 할 게 없어서 심심할 정도로.. 아침엔 약속이 있었다. 간단하게 뛰고 아침밥 먹는 약속이였는데 뛰는건 다들 패스하고 바로 밥 먹으러 갔다. 다들 전날 늦게 잤다고 한다. 나는 뛰러가긴 했는데 트랙이 행사로 사용중이라서 나도 그냥 포기하고 바로 밥먹으러 이동.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다. 다들 약속들이 어찌나 많은지 빈 날짜 잡기도 어렵다. 그나만 빈 시간이 토요일 오전이라 아침밥 먹기로 약속을 잡은... ㅋㅋ 그래도 이렇게라도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도 듣고 별얘기 아닌 얘기들은 나누는 것이 소소하니 즐겁다...

취미/생각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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