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책 91

완독 11 단 한 사람 - 최진영

단 한 사람 - 최진영p27일화는 노력하면서 노력하는 자신을 비웃었다. 1등을 놓치지 않으면서 1등을 놓치지 않으려는 자신을 경멸했다. 어른이 되면 잘 살고 싶었지만 어른이 될수록 불행해질 것 같았다. 자기는 노력하는 인간이니까. 결국 오태수 같은 애들이 치고 올라갈 테니까.p28월화는 소문을 지어내는 아이들보다 소문을 믿어버린 친구들 때문에 마음을 태웠다. 월화와 친한 친구들이었다. 학교와 학원에서 거의 붙어 지내기에 월화의 일상과 취향과 고민을 잘 아는 친구들. 바로 그들이 소문을 믿고 월화를 의심하는 편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혼란스러웠다. 월화가 울먹이며 서운함을 표현하자 친구들은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네 가슴을 본 적이 없잖아. 네가 정말 억울하다면 거기에 문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안도가..

취미/책 2024.04.29

완독 10 사람풍경 - 김형경

사람풍경p41사랑이란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 가운데에서 어떤 한 사람을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한다.p115타인을 보살피는 행동을 모두 중단했다. 의지를 발동시켜 중단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방식은 서로 병적으로 의존하는 상태여서 두 사람 모두에게 위험한 관계였다. 그런 관계에 고착되면 내면의 좋은 성향을 발현시킬 수 없고, 성장을 향해 노력할 수 없고, 내 삶을 추진할 수 없단 걸 알았다.그 대신 한동안 내 몸과 마음의 건강, 내 욕망, 내 삶에 필요한 것을 보살피고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타인의 입장보다 내 입장을 먼저 생각했고, 부당한 의존성이 느껴지는 부탁, 심리적으로 저항감이 드는 청을 거절했다. 달라진 내 태도에 대해 ..

취미/책 2024.04.28

완독9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 - 송은호

p30 과도한 탄산음료 섭취는 우리 몸속의 비타민 B군과 칼슘을 고갈시킨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현대인들은 소변으로 마그네슘이 빠져나가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면증이 악화된다. p31 정말 우리는 잘 먹고 있을까? 아니다. 인스턴트식품과 화학조미료, 정제당이 가득한 음식은 열량은 높지만 정작 영양소는 부족하다. 이른바 ‘공허한 식사’가 늘어나고 있다. p64 하지만 영양 요법에서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처음에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습관이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해져 있을 것이다. p71 일본인의 장수 비결은 낫토에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본인들의 장수 비결은 식습관, 즉 일본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낫토’에 있다. 낫토는 미국의 권위 있는 건강 전문 월간지 가 2006년에 선정한 세계..

취미/책 2024.04.03

2024 완독8 -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정희원

p10 많은 사람이 나이듦을 피해야 할 대상이나 없애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 나는 노화를 박멸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제안, 노화를 퇴치할 수 있다는 과학기술에 대한 책을 만들자는 제안 등을 자주 받는다. 이런 시각은 본질을 놓친 채 노화와 생활 습관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강화할 수도 있다. 베카 레비 교수는 한 실험에서 단 10분 동안 나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기억력과 신체 기능, 심지어 삶의 의지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p65 성인기의 중요한 생활 습관 요인을 종합하면 금연,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신체 활동, 절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과도하지 않은 스트레스, 약물 중독을 피하는 것, 적절한 사회관계망을 들 수..

취미/책 2024.03.24

2024 완독7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완독7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p14 어쩌다 한창일 나이에 몹쓸 병에 걸려 이런 고생을 하는가 안타깝다는 얼굴이다. 그러나 나는 괜찮다. 병이 이미 내 건강의 많은 부분을 앗아 갔고 앞으로 지적 능력까지 빼앗아 갈지 모르지만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이니 걱정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해 버리기엔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 p27 그래서 나는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내 삶에는 늘 빈 구석이 많았고, 그 빈 구석을 채우는 재미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나는 가고 싶은 길을 갈 것이다. 준비가 좀 덜 되어 있으면 어떤가. 가면서 채우면 되고 그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인 것을. p31 그럼에도 배우자를 내 남편 혹은 내 아내로 만들어..

취미/책 2024.03.08

2024 완독 6 - 약간의 거리를 둔다/소노아야코

사실 ‘남들만큼’이란 개념은 매우 모호하다. 무엇을 근거로 ‘남들만큼’의 존재라고 부르는 것인지, ‘남들만큼’의 허용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기준은 없다. 좋은 시절이든, 힘든 시절이든 티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매사 결과는 내 몫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탓을 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자기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지점이 발견된다. 나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고, 나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나에게만 주어졌다. 역경 속에도 즐거움이 숨어 있고, 이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경마저 평범한 일상 중 하나로 여겨야 한다. 조심스럽다기보다는 소심한 성격에 가까운 사람들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재능을 보인다. 하지만 그 이상의 세계는 얻지 못한다. 그..

취미/책 2024.03.08

2024 완독5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p213 "당신들이 요구하는 강력한 무기를 가장 확실하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 프로젝트의 초안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개발 도중에 필요한 요소를 외부에서 빨리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p214 그런 컴퓨터가 수학자와 물리학자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의 장을 열어준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직경 5미터짜리 천체망원경이 등장하면서 관측 가능한 우주가 엄청나게 넓어진 것처럼, 컴퓨터는 과학이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을 과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넓혀줄 것입니다.58 p243 "어떤 일이건 간에, 각 참가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안점을 두고 바라본다면 모든 사건은 전략 게임으로 간주할 수 있다. p438 아무리 부작용이..

취미/책 2024.03.01

2024 완독 4 - 그러라 그래 / 양희은

완독 4 그러라 그래-양희은 p.42 세상일에 요령이나 지혜가 쌓이고, 하는 일이 무언지를 '쬐꼼' 알 만한 때, 이미 일은 나를 떠난다. 내가 밀려난다. 그게 요즘 순리다. 노래가 무언지 '쬐꼼' 알 만한데 더 이상 노래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니 할 만할 때 제대로 하려면 건강해야겠지. 즐겁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기, 이것이 꿈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올인 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겠다. 집중해서 전력투구하기! 이것 역시 건강해야 가능하구나. 모든 것의 결론은 결국 건강이겠다. p48 옆에서 자분자분 얘기 걸어주고 말대꾸해주는 말동무가 있는 게 나이 들면 제일 중요하고 소통 가능한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산단다. 그런데 엄마는 허구한 날 바쁘고 저녁에야 들어오니 종일..

취미/책 2024.02.06

2024 완독3-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완독 3.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p.75 이런 유형의 놀이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친화력 좋은 여우들은 우리의 손짓을 이용해서 먹이를 찾아낼 수 있었다. 개에게 전혀 뒤지지 않았다. 반면에 보통 여우들은 몇 달에 걸쳐 집중적으로 사회화 훈련을 받았는데도 우리의 손짓에 응한 확률이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었다. 영리한 여우를 원한다면 당신이 찾을 수 있는 한, 가장 친화력 좋은 여우를 번식시키면 된다. p.105 전에는 한 조를 이루어 성공적으로 협조했던 침팬지들조차 먹을 것을 한 더미로 모아놨을때는 나눠 먹기 협상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 테스트를 위해서 몇 달에 걸쳐 훈련하고 준비한 침팬지들과는 달리, 보노보들은 바로 협력했다. 두 더미로 나눠놓았던 음식을 한 더미로 합쳤을 때도 보노보는 협력했다..

취미/책 2024.01.28

2024 완독 2 - 시대예보:핵 개인의 시대/송길영

2 시대예보 / 핵개인의시대 - 송길영 p79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라는 범주가 매우 좁다는 걸 알게 된 사건입니다.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마음속으로 한국 출신의, 한국 국적의 대다수와 같은 외양을 지닌 사람만이 한국인이라고 규정해 왔던 것입니다. 하나라도 다른 부분이 있으면 한국인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준이 엄격했던 이유는 무엇이든 한 가지로 통일해야 좋다 라는 획일과 효율의 강박이 한국인의 가치규범으로 자리 잡아 왔기 때문입니다. ... 당신의 욕망은 감춰야 했습니다. 이유는 '개인'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네가 뭐가 중요해, '우리'가 중요하지." p.161 이 모든 광경이 장님이 장님을 이끌고 간 결과입니다. 부모들은 먼저 살았다는 이유 때문에 아는 척해야 하는..

취미/책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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