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루 기록
“인연을 붙잡아야 운명이 된다” 대학교 2학년 때 쯤, 온갖 멜로 영화를 섭렵하던 시절이 있었다. 군대 전역한 직후 여지껏 연애 한 번 못해봤던 나와 친구는 로맨스 영화로만 대리만족 하면서 다양한 영화를 섭렵했다. 특히 한국의 유명한 멜로 영화, 로맨스 코메디 장르를 즐겨봤다. 그 시절 봤던 영화를 말하자면, ‘8월의 크리스마스’, ‘엽기적인 그녀’, ‘동감’, ‘시월애’, ‘클래식’ 기타 등등등. 그 시대 영화뿐만 아니라 그 시절 이전의 영화들까지, 평점 불문. 닥치는대로 몰아봤던 기억이 난다. 자극적이지 않았지만 간질간질한 느낌의, 설레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영화를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로 배운 덕분이었을까, 2학년 1학기 학과 엠티를 가서 첫 여자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