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각 48

생각

평소 생각이 많은 편이다. 온갖 잡 생각은 다 하면서 사는 것 같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심오한 생각까지, 딱히 답이 없는 생각들을 머리에서 쉬지않고 하고 있다. 어떨 땐 생각이 많아져서 일하다가 금새 다른 걸로 빠져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생각마저 집중하지 못하고 다시 다른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생각이 많은게 싫지는 않다. 잡다한 생각들이 부정적인 방향보단 긍정적으로 가는 편이다. 생각들을 어쨋든 정리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그런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취미/생각 2023.09.08

달리기

종종 왜 달리냐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다. 나는 왜 달릴까.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땐 뭔가 더 거창한 이유가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더 멋있는 이유를 대기도 했던 것도 같다. 사실 요즘엔 딱히 이유가 없다. 그냥 달리는 게 재밌을 뿐이다. 달리고 있는 내 모습이 좋다. 요즘은 마라톤이라는 목표로 달린다.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 작년에 희망했던 기록이 있는데 달성하지 못했다. 일이 바쁘단 핑계로 많이 뛰지 못했었다. 달리기는 내가 달린만큼 좋아지고 결과로 나오는 정직한 운동이기 때문에 그만큼 달리지 못했으니 그런 결과는 당연했다. 그렇다고 원했던 결과가 아니여서, 당장 좋아지지 않는 기록에 스트레스 받는 편은 아니다. 물론 더 좋은 기록도 내고 싶고, 더 잘 달리고 싶지만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단 걸..

취미/생각 2023.09.06

만남

지난주부터는 생체 실습을 시작했다. 이론 중심의 연수 과정보다 좀더 트레이너 실무 중심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차라리 실습 위주로 더 시간을 늘린다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실습에서 좋은 점은 조별로 나누어 서로 자세를 보고 티칭도 해준다는 점이다. 아 물론 너무너무너무 어렵다. 누군가의 자세를 제대로 보고, 잡아주고, 그리고 솔루션을 내려준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내 말이 맞는가 싶기도 한데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감인거 같다. 틀린게 어딨겠는가, 자신있게 본인의 생각대로. 정말 틀린 말만 안 하면 되는거지. 사실 실습에서 좋은 건 이렇게 자세를 봐주는 것 때문은 아니다. 혼자 지루하고 외롭게 들었던 연수와 다르게 실습으로 얘기할 사람이 생겼다는 게 좋다. 내가 그렇다고 사람 사귀..

취미/생각 2023.09.04

정말 오랜만에 한가한 토요일을 보냈다. 4주간 토-일 연수를 마치고 이제 일요일만 실습 3주하면된다. 토요일이라도 여유가 생긴게 너무 좋다. 모처럼 할 일도 없이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보냈다... 역시나 할 게 없어서 심심할 정도로.. 아침엔 약속이 있었다. 간단하게 뛰고 아침밥 먹는 약속이였는데 뛰는건 다들 패스하고 바로 밥 먹으러 갔다. 다들 전날 늦게 잤다고 한다. 나는 뛰러가긴 했는데 트랙이 행사로 사용중이라서 나도 그냥 포기하고 바로 밥먹으러 이동.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다. 다들 약속들이 어찌나 많은지 빈 날짜 잡기도 어렵다. 그나만 빈 시간이 토요일 오전이라 아침밥 먹기로 약속을 잡은... ㅋㅋ 그래도 이렇게라도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도 듣고 별얘기 아닌 얘기들은 나누는 것이 소소하니 즐겁다...

취미/생각 2023.09.02

기억

엄마에겐 두 명의 엄마가 있었다. 그러니까 나한텐 두 명의 외할머니가 있는건데 한 분은 엄마의 친엄마이고 또 다른 한 분은,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새로 외할아버지와 결혼하신 분이다. 엄마가 20살 이후에 결혼 하신 것 같다. 물론 내 기억 속 외할머니는 새 외할머니 뿐이긴 하다. 엄마와는 그리 친해보이는 관계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모든 할머니들이 그렇듯이 우리들은 아끼고 잘 챙겨주셨었다. 엄마의 친 엄마는 엄마가 고등학생 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백혈병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 시기 엄마는 한참동안 대전의 큰 병원에서 외할머니를 간호했었다고 한다. 얼마나 긴 기간 간호했는지 모르겠다. 결국엔 엄마가 어릴 때 돌아가셨다. 그러고보니 왜인지 엄마의 친엄마인 외할머니에 대한 얘기를 많이..

취미/생각 2023.08.30

대학생 때 창업동아리 활동을 2년 가까이했었다. 대표직을 맡았던 형은 이리저리 대학생 창업지원 행사를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때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을 봤다고 했다. 기타 하나 메고 기타로 1인 기업으로 큰돈을 벌겠다고 왔다고 한다. 그리고 몇 년 뒤, 슈퍼스타 K에 나왔고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이 되어있다. 그때 당시에 그런 장범준을 보고 지금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던 사람은 몇이나 됐을까. 오히려 그의 꿈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더 적지 않았을까. 꿈은 말하고, 계속 그리고 있어야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까? 요즘도 내게 자신의 꿈에 대해서 이것저것 얘기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의 공통점은 자신감에 차 있고, 내게 말할 때 항상 신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의..

취미/생각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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