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480

행복, 일, 운동, 즐거움

며칠 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출근했다. 한 분이 나를 엘베에서 봤는지 메신저를 보냈다. "아침 일찍 출근하시네요. 근데 기분이 안좋아 보였어요.". 음, 그날 일찍 출근해서 뿌듯해 하며 나름 좋은 컨디션으로 출근한 날이였는데 출근할 때 표정은 어두웠나 보다. 근데 누가 출근길이 웃음 가득한 얼굴로 올까 싶긴 하다. 보통 회사에서 행복한 사람은 드물겠지.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참 불행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최소 8시간에서 10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행복하지 않다니. 집에서는 행복한가, 집에선 잠만 자는데 행복을 느낄 시간이 어디 있어... 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운동할 때이다. 운동 후에 오는 성취감이 가장 큰 행복이고, 바쁜 와중에도 성실하게 꾸준히 하고 있다..

취미/생각 2023.08.17

2023 완독 15 - 언어의 온도, 이기주

p.22 “환자에서 환이 아플 ‘환’이잖아요. 자꾸 환자라고 하면 더 아파요.”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호칭 싫어하는 분도 많아요. 그래서 은퇴 전 직함을 불러드리죠. 그러면 병마와 싸우려는 의지를 더 굳게 다지시는 것 같아요. 건강하게 일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이 가슴 한쪽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병원에서는 사람의 말 한마디가 의술이 될 수도 있어요.” p23. 좌우봉원이라는 말이 있다. 좌우, 그러니까 주변에서 맞닥뜨리는 사물과 현상을 잘 헤아리면 근원과 만나게 된다는 뜻이다. 일상의 모든 것이 공부의 원천이라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p.30.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다. 하지먀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

취미/책 2023.08.13

요즘 뛰고나면 편두통

운동성 편두통. 운동 후 발생하는 두통. 편두통. 뇌혈관으로 원활히 혈액 공급이 되지 않을 때 발생, 주로 격렬한 운동 혹은 호흡을 참고 운동할 경우 발생. 운동을 멈추고 회복하면 나아진다. 아래와 같은 경우가 원인이 된다. 수분부족 수면부족 스트레스 고혈압 높은 운동강도 등등 요즘 잠도 잘 못자고 운동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회복에 신경쓰자.

취미/생각 2023.08.12

2023 완독 14 - 말의품격, 이기주

p16 상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발언권을 존중하는 태도야말로 오바마가 지닌 리더십의 원천이다”라고 보도했다. p17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p34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누일 곳이 필요하다. 몸이 아닌 마음을 누일 곳이. 물론 그 공간은 물리적인 장소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가슴에 품고 있는 고민을 종종 타인에게 털어놓는 것도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모른다. 고민을 해결하려는 목적보다는 마음을 쉬게 하려는 목적으로 말이다. p54 쉼이 필요한 것은 말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에게 그럴싸한 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게 대수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때에 말을 거두고 진심을 나눌 수 있..

취미/책 2023.08.12

20230811

회사에서 새로운 근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SW 교육 근태라고 하는 한달에 8시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근태이다. 여러가지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SW행사에 참석할 때 근태를 올리고 참석할 수 있다. 이런 행사 참석 외에도 온/오프라인 교육, 유튜브를 활용하여 공부를 하고 싶을 때 상신하여 사용할 수 있다. 생긴 진 1년 정도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 사용해 본적이 없다. 이런게 생겼다는 걸 최근에 알기도 했다. 이런 좋은 게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다면 여러가지로 아깝고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오늘 처음 사용해봤다. 물론 처음 상신할 땐 여러 걱정이 들어서 바로 상신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며 고민하다 올리게 됐다. 근데 나나 내 주변에서만 사용하지 않았고, 이미..

취미/생각 2023.08.11

공백

종종 공백이란게 필요하다. 정말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무언가 소중한 걸 잊고 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 우린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어야 한다.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 '언어의 온도', 이기주

취미/생각 2023.08.11

기다림

기다린다는 것은 마음속에 어떤 바람과 기대를 품은 채 덤덤하게 혹은 바지런히 무언가를 준비하는 일이다.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릴 때, 만남과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우린 가슴 설레는 상상에 빠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어쩌면 구체적인 대상이나 특정한 상대를 능동적으로 기다린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인지도 모른다. 기다림은 그런 것이다. 몸은 가만히 있더라도 마음만큼은 미래를 향해 뜀박질하는 일. 그렇게 희망이라는 재료를 통해 시간의 공백을 하나하나 메워나가는 과정이 기다림이다. 그리고 때론 그 공백을 채워야만 오는 게 있다. 기다려야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있다. -'언어의 온도', 이기주

취미/생각 2023.08.11

230806

어렸을 때 효행상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그 상을 받은 후에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꼬깃꼬깃 잔득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그 상은 얼마 뒤에 펴진 상태로 방에 돌아왔다. 아마도 엄마가 청소하면서 발견한 것 같다. 효행상. 효를 행한 사람에게 주는 상일거다. 도대체 나를 뭘 안다고 이 상을 줬을까. 내가 뭘 했다고..? 어렸을 때 나는 그 상을 나한테 준 이유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누구보다 집을 싫어했고 원망하면서 지냈었다. 어떻게 하면 이 집을 벗어날까 생각하며 지냈었다. 학교에서 그 상을 내게 준 이유는 '가난해서'라고 생각했다. 그거 말고는 이유가 없었다. '비록 가난하지만 꿋꿋이 학교생활 잘하고 친구와 원만하게 지낸다.' 이런 이유였나보다. 아니 그럼 나는 어떻게 지냈어야했을까....

취미/생각 2023.08.07

230805

자격증 연수 차 숭실대에 왔다. 숭실대역이나 그 근처는 오고 가고 지나갈 일이 많았는데 숭실대 안으로 들어온 건 정말 오랜만이다. 아주 어렸을 적 숭실대에 왔었다. 중학생 때였나, 경시대회를 준비했었는데 대회 장소가 숭실대였다. 중학생 때니까 20년 전쯤인 것 같다. 20년 전이라니,,, 20년 전이란 키워드가 나이를 굉장히 많이 먹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중학생 때 딱 한번 와 본 장소인데 버스를 세워뒀던 장소, 도로를 따라 내려왔던 거리 등이 떠올랐다. 아마도 그 날의 기억은 특별했던 날이였음에 기억이 나는것 같다. 그 날 참가했던 대회는 컴퓨터 경시대회였다. 인천시에서 했던 예선에서 금상을 받고, 숭실대에서 열렸던 본상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참가 부문은 놀랍게도 '컴퓨터 그래픽스' 부문. 정말 놀..

취미/생각 2023.08.06

20230728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온다. 내일 새벽 훈련이라서 일찍 일어나야되는데 큰일이다... 오랜만에 판교에서 친구를 만났다. 요즘 친구 만날 시간도 없이 운동만 하고 있는데 그나마 가끔씩 만나게 되는 친구. 요즘 술은 안마시고 있어서 그냥 양고기만 얻어먹고 일찍 집으로 왔다. 요즘엔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그냥 부담없이 가볍게 만나고 가볍게 헤어지는게 더 편하다. 올해는 새로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든다. 올해가 벌써 7개월이 지나가는데 내 마음은 아직도 새로 시작하는 연초같은 마음이랄까. 올해는 내내 그런 마음이 든다. 작년 씨랩이 끝나고 나서, 결과가 썩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내 마음속에선 이상한 기대감이 가득 찼다. 하고 싶은게 더 많아졌다고 할까. 한번에 다 할 수는 없지만 올해 ..

취미/생각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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