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480

만남

지난주부터는 생체 실습을 시작했다. 이론 중심의 연수 과정보다 좀더 트레이너 실무 중심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차라리 실습 위주로 더 시간을 늘린다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실습에서 좋은 점은 조별로 나누어 서로 자세를 보고 티칭도 해준다는 점이다. 아 물론 너무너무너무 어렵다. 누군가의 자세를 제대로 보고, 잡아주고, 그리고 솔루션을 내려준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내 말이 맞는가 싶기도 한데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감인거 같다. 틀린게 어딨겠는가, 자신있게 본인의 생각대로. 정말 틀린 말만 안 하면 되는거지. 사실 실습에서 좋은 건 이렇게 자세를 봐주는 것 때문은 아니다. 혼자 지루하고 외롭게 들었던 연수와 다르게 실습으로 얘기할 사람이 생겼다는 게 좋다. 내가 그렇다고 사람 사귀..

취미/생각 2023.09.04

정말 오랜만에 한가한 토요일을 보냈다. 4주간 토-일 연수를 마치고 이제 일요일만 실습 3주하면된다. 토요일이라도 여유가 생긴게 너무 좋다. 모처럼 할 일도 없이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보냈다... 역시나 할 게 없어서 심심할 정도로.. 아침엔 약속이 있었다. 간단하게 뛰고 아침밥 먹는 약속이였는데 뛰는건 다들 패스하고 바로 밥 먹으러 갔다. 다들 전날 늦게 잤다고 한다. 나는 뛰러가긴 했는데 트랙이 행사로 사용중이라서 나도 그냥 포기하고 바로 밥먹으러 이동.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다. 다들 약속들이 어찌나 많은지 빈 날짜 잡기도 어렵다. 그나만 빈 시간이 토요일 오전이라 아침밥 먹기로 약속을 잡은... ㅋㅋ 그래도 이렇게라도 오랜만에 만나서 근황도 듣고 별얘기 아닌 얘기들은 나누는 것이 소소하니 즐겁다...

취미/생각 2023.09.02

기억

엄마에겐 두 명의 엄마가 있었다. 그러니까 나한텐 두 명의 외할머니가 있는건데 한 분은 엄마의 친엄마이고 또 다른 한 분은,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새로 외할아버지와 결혼하신 분이다. 엄마가 20살 이후에 결혼 하신 것 같다. 물론 내 기억 속 외할머니는 새 외할머니 뿐이긴 하다. 엄마와는 그리 친해보이는 관계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모든 할머니들이 그렇듯이 우리들은 아끼고 잘 챙겨주셨었다. 엄마의 친 엄마는 엄마가 고등학생 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백혈병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 시기 엄마는 한참동안 대전의 큰 병원에서 외할머니를 간호했었다고 한다. 얼마나 긴 기간 간호했는지 모르겠다. 결국엔 엄마가 어릴 때 돌아가셨다. 그러고보니 왜인지 엄마의 친엄마인 외할머니에 대한 얘기를 많이..

취미/생각 2023.08.30

대학생 때 창업동아리 활동을 2년 가까이했었다. 대표직을 맡았던 형은 이리저리 대학생 창업지원 행사를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때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을 봤다고 했다. 기타 하나 메고 기타로 1인 기업으로 큰돈을 벌겠다고 왔다고 한다. 그리고 몇 년 뒤, 슈퍼스타 K에 나왔고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이 되어있다. 그때 당시에 그런 장범준을 보고 지금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던 사람은 몇이나 됐을까. 오히려 그의 꿈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더 적지 않았을까. 꿈은 말하고, 계속 그리고 있어야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까? 요즘도 내게 자신의 꿈에 대해서 이것저것 얘기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의 공통점은 자신감에 차 있고, 내게 말할 때 항상 신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의..

취미/생각 2023.08.25

연수-생각

하루 9시간 강의를 듣다 보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지친다. 피곤해서 가끔 졸 때도 있지만, 좋은 교수님의 수업은 재밌어서 계속 듣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교수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강의를 해주는 교수님이다. 그 깊이가 깊어지든 넓어지든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 또는 내 생각이 많아지게 해주는 강의를 해주면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론적인 내용이야 강의 전반적으로 담고 있지만, 이론은 얼마든지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다. 그러나 교수님들이 갖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게 하는 수업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다. 연수를 받다보면 참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한다. 체육과 관련된 내용도 있고, 내 꿈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앞으..

취미/생각 2023.08.21

여행

며칠전부터 추석 연휴에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근데 딱히 어딘가 가고 싶은 장소는 없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그 곳이 어디든지 상관 없기도 한 거 같다. 우선 가까운 곳 위주로 찾아봤다. 추석쯤이라 그런지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항공권 가격도 가격이 많이 비쌌다. 일본이나 동남아, 중국 등을 생각했는데 그냥 국내로 눈을 돌렸다. 제주도 비싸고, 어디 가까운 바다로나 갈까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그러자니 또 귀찮은 마음이 많이 들고, 그냥 집에서 쉬는게 나은가 싶어졌다. 이렇게 며칠동안 문득문득 생각이 날 때마다 여행지 한 번 찾아보고, 검색하며 보냈다. 그러다 어떤 특별한 동기 없이 오늘은 차라리 해외를 가자고 마음 먹었다. 추석 전 평일을 연차를 껴서 가면 그래도 항공권이 비싸지 않았다. 진짜 별 ..

취미/생각 2023.08.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