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각

20230811

huiyu 2023. 8. 11. 22:21

 회사에서 새로운 근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SW 교육 근태라고 하는 한달에 8시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근태이다. 여러가지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SW행사에 참석할 때 근태를 올리고 참석할 수 있다. 이런 행사 참석 외에도 온/오프라인 교육, 유튜브를 활용하여 공부를 하고 싶을 때 상신하여 사용할 수 있다. 생긴 진 1년 정도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 사용해 본적이 없다. 이런게 생겼다는 걸 최근에 알기도 했다. 이런 좋은 게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다면 여러가지로 아깝고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오늘 처음 사용해봤다. 물론 처음 상신할 땐 여러 걱정이 들어서 바로 상신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며 고민하다 올리게 됐다. 근데 나나 내 주변에서만 사용하지 않았고, 이미 다른 부서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계신다고 한다. 또 나만 몰랐나보다. 이 얘길 듣고 바로 상신했다.
 그리고 오늘은 근태 사용 날. 평소같이 자고, 평소처럼 일어났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아침까지 알차게 챙겨먹었는데도 8시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출근해도 되지 않아도 된단 생각에 마음이 여유로웠다. 근처 카페에 들려 커피 한잔 주문하고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그동안 바쁘고 정신없어서 책도 못읽고 있었는데, 하루지만 여유가 생긴거 같아서 책도 한권 다 읽게 됐다. 그리고 바로 집으로 와서 근태에 맞게 SW공부를 시작했다. 올해 목표 중 하나는 DataScience공부하기. 아직 깊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기초적인 부분은 계속 다져두고 있다. 당장 서두르진 않을 생각이다. 기초적인 것부터 탄탄히 해두면 어쨌든 이것도 익혀갈 수 있다. 파이썬, 판다스를 익혔다. 강의가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라서 좀 가벼웠지만, 오랜만이라 다시 한번 훑어보기엔 나쁘지 않았다. 올해는 그래도 파이썬을 좀 쓰게됐다. 대학원에 다니는 친구가 데이터 크롤링과 데이터 정리를 하는 중에 막힌다고 했는데, 도와주다보니 그래도 기초적인 내용은 익히게 됐다. 도와주는거였지만 덕분에 손에 좀더 익히게 됐다. 그냥 공부하는것보단 역시 문제를 해결하는게 더 도움이 된다. 지금도 계속 도와주는 중.ㅎㅎ 모아진 데이터를 보며 뿌듯해하는 친구를 보면 나도 뿌듯해진다. 요즘엔 대부분 분야의 학문이 이렇게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게 기본인가보다. 이 친구는 컴퓨터관련된게 아님에도 이런 스킬이 있어야 되는걸보니.
 올해 회사 자격증을 다시 도전해볼진 모르겠다. 일단은 외부 자격증에서 더 기초를 다져보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어찌됐든 준비를 잘 해서 하반기에 자격증 하나더 따둬야겠다.

 어찌됐든 이런 근태가 있으니 좋긴 좋다. 대신 이걸 악용하면 안되고, 정말 이 근태의 목적에 맞게 공부를 해야겠다. 이런 시간 없으면 업무에 찌들어서 공부할 시간이 없다. 하다못해 일과 직접 관련된 공부라도 이렇게 시간내서 하면 더 도움될거 같다. 더 자주, 그리고 효율적으로 활용해봐야겠다.

 항상 나는 부족하단 생각을 많이한다. 요즘에 이상한 자괴감이 많이 든다. 분명히 잘 해왔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연차가 10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도 이정도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는 하고있는데 열심히만 하고있는 생각이 든다. 개발자가 나한테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내가 개발자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되는데 잘 할 수있는 일을 하고 있는걸까. 여러 생각이 든다.

728x90
반응형

'취미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일, 운동, 즐거움  (1) 2023.08.17
요즘 뛰고나면 편두통  (0) 2023.08.12
공백  (0) 2023.08.11
기다림  (0) 2023.08.11
230806  (0)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