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15 - I hate running(나는 달리기가 싫어), 브레던 레너드]
p11
우리는 저마다 체형과 체격, 뛰는 속도가 다르지만 같은 열망을 품고 있으며 달리면서 그 열망을 해소한다. 내가 모든 러너를 대변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장거리 달리기에 무모한 열정을 품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내가 싫어하면서도 조금은 좋아하는 이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외로움을 덜 수 있다.
p.12
열정적으로 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깨달은 사실이 또 있다. 마라톤이나 10킬로미터, 5킬로미터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 대부분은 (나처럼)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경주에서든 선두 그룹에 속하는 수십, 수백 명의 특출나게 빠른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그 나머지는 직장을 다니고 가정이 있으며 대출금을 짊어진 평범한 사람으로, '최대한 멀리 달리기'란 기이한 취미를 가졌을 뿐이다. 곰, 사자같은 맹수에게 쫓기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 멀리까지 달리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는 그 터무니없는 거리를 달리기 위해 몇 주, 몇 달간 훈련한다.
p20.
소소할지라도 당장 시작하라. '거창하게, 나중에'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그냥 시작만 하면 된다.
-세스 고딘
p.40-41
속도를 내는 것보다 멈추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걸으면서 먹을 수 있다. 걸으면서 울 수도 있다. 나는 걸으면서 토할 수도 있음을 보여 주는 산증인이다. 멈출 이유는 없다. -매건 힉스, 울트라마라톤 수십회 완주
p.49
빨리 달리지 못한다고 조바심 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시종일관 속도를 내면 쉽게 지칠뿐더러 결국 빨리 도착하는 데도 불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
빨라야만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챔피언 러너들에게 종종 같은 말을 듣겠지만, 빨라져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오히려 더 빨라질 수 있다.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느끼며 달려 보자. 달릴 때는 한껏 힘을 내야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편안함'의 기준을 바꾸어야 한다. 더 적은 에너지로 동일한 성과 (또는 동일한 속도나 출력)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 데이비드 로치
p.59
"달리는 몸은 모두 러너의 몸이다"
경주에 나가보면, 길가에 늘어서서 당신을 비롯한 주자들은 응원하는 수많은 관중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그들은 당신이 몇 등인지,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당신이 우승 유망주라서 응원하는 것이 아니다. 5킬로미터 또는 10킬로미터, 42.195킬로미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힘껏 달리기 때문에 응원하는 것이다.
p89.
의욕에 기대지 말라. 훈련을 믿어라.
-조코 윌링크[훈련은 곧 자유다:현장지침서]
p.91
영감 찾고 자시고 하는 사람은 아마추어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무조건 나가서 일을 시작할 뿐이다. - 척클로스, 미국 화가
p.102
도로 경주에 참가하면 관중은 당신에게 응원을 받을지 말지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 그들은 일면식도 없는 당신을 보며 열렬히 환호할 것이다. 성인기 이후 누군가에게 응원을 받으며 운동해 보고 싶다면 경주 참가를 권한다. 당신이 3등이건 3000등이건 개의치 않는다. 당신이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은 열광할 것이다.
p.114
달리는 이유야 저마다 다르겠지만 지금보다 나빠지려고 달리는 사람은 없다. 더 빨리 달리든 더 오래 달리든, 아니면 몇 킬로미터 가볍게 뛰어 좀 더 맑은 정신으로 보람찬 한 주를 시작하든 삶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달리는 것이다.
p.119
부상을 입으면 특히 단기적으로는 달리기를 계속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화창한 날에 집에 갇혀 있다 보면 좋은 기회를 날리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는 시간을 갖거나 인생의 역경 앞에서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진득이 인내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하는 데 필요한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좋은 방법이다. 1년 달리고 말 거라면 사소한 차질도 엄청난 타격일 수 있지만, 오래 달릴 작정이라면 한 해를 망친다고 세상이 끝나지 않는다.
p.122
달리기늘 내게 열정을 추구하는 것이 열정 그 자체보다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진심 어린 열정을 안고 무언가에 깊이 빠져 보자. 부단히 성장하고 포기하지 말자. 이것이 성취이고 성공이다. - 딘 카너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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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1
달리기는 한계를 부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런 한계가 존재하지 않았음을 깨닫는 과정이다. 이 교훈을 이해했다면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다.
-알렉산드라 헤민슬리 '러닝라이크어걸'
p.133
우리의 삶에서 남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영역은 얼마든지 있다. 달릴 때만큼은 자신의 꿈과 희망만 생각하자.-메브 케플레지기.
p.148
어떤 목표를 정했든, 달리기의 우선 순위를 높이면 달릴 시간은 생기게 마련이다. 못 견디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간이 없어도 짬을 낸다. 바쁘다는 핑계 따위는 던져 버리고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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