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이제 동쪽공략. 초반 1일차/3일차에 40Km씩 걸어놓았기 때문에 이제 남은 거리에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걷다보니 꼭 환상자전거 도로로 타지 않을 거 같아서 환상자전거 도로길보다는 걷기 빠른 길을 선택해서 걸었다. 환상자전거도로는 좀더 해안가 도로를 따라서 걸어야 되다보니 좀더 그늘이 없고 더운거 같다... 그때 그때 거리와 길을 봐서 빠른길을 선택해서 예상했던 거리보다 조금은 짧게 걸을 수 있었다.
5일차도 새벽 4시 30분 기상, 5시 30분 출발. 전날 같이 걸었던 선미누나는 이날은 출발 사진만 찍고 서울로 복귀.
표선리에서부터 성산일출봉까지는 시골의 조용한 동네를 많이 걸었다.
이런 한적한 동네를 걸었는데, 그동안 걸었던 길과는 또 다른 느낌. 이런 시골의 조용한 마을과 작고 꼬불꼬불한 길을 걷는것도 나쁘지 않다.
이 마을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바다. 꼬불한 시골길과 바다가 만나 멋진 뷰를 연출한다.
5일차도 맑은 날씨로 멋진 뷰.
특히 성산일출봉으로 도착했을때 뷰가 장관이다. 5년 전 처음 제주도를 혼자 여행왔을 땐 성산일출봉을 제대로 보고가지 못했는데 제대로 보는 첫 성산일출봉은 너무 멋있었다.
성산일출봉 앞에서 사진도 한방.
그리고 성산일출봉 인증센터.
자전거길 도장이 2개밖에 남지 않았다. 160~170K 가까이 걷다보니 이젠 슬슬 지쳐간다. 그래도 비온뒤 5일차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걷기엔 좀더 좋아진 날씨. 이전 날씨는 최고 28/29도, 최저 24도 였는데 이제 최고 25도 정도까지 떨어졌다. 이제야 가을이 오는거 같다. 걷는기간동안 내내 이정도 날씨만 했어도 괜찮았을거 같은데.. 너무 많이 타고 더위에 너무 찌들었다.ㅎㅎ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10시쯤 아침 식사. 오늘은 숙소에서 밥을 못챙겨먹고 나와서 아침일찍 아침을 먹었다. 지나가는 길에 보인 백반집에 들렸는데 8천원에 굉장히 다양한 반찬이 나와서 만족한 메뉴.ㅎㅎ 생선구이도 나오고, 특히 명절에 먹지 못한 전도 나와서 맥주한잔에 제대로 한끼 채운 식단이였다. 특히 계란후라이도 하나씩 있어서 이점 참 좋음.ㅎㅎ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힘나는 집밥'이다. 백반 메뉴 1인 8천원으로 푸짐하게 한끼식사 즐길 수 있다. 또 가고 싶은 식당.
오늘도 역시 30K는 채워야겠단 생각으로 성산일출봉에서 세화해수욕장까지 목표를 정하고 다시 걷기 시작.
이쪽이 하도리?쪽 마을이였나. 뭔가 아기자기한 마을 안에 카페들도 이쁘게 잘 꾸며놓은 마을이였다.
그리고 세화도착. 오늘도 30K정도 걸었다. 걸을때 다른것보다 날씨가 얼마나 시원하냐가 제일 중요한거 같다. 같은 거리를 걸었는데도 시원한 날씨 덕분에 오늘은 몸도 가볍고 평소보다 별로 안걸은 느낌. 다음에 혹시 도보여행을 또 한번 준비한다면 조금더 시원한 날씨의 날로 골라야겠다...
세화해수욕장 쪽은 해수욕장이 가까워서 그런지 관광지 같은 느낌이 그래도 많이 났다. 조금 힙해보이는 식당도 많이 보이고 맛집들도 많이 보였다. 우리가 저녁으로 들린 식당은 세화갈비 본점.
매일 점심&저녁으로 그래도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 있는데, 이날은 그동안 먹지 않았던 메뉴인 조금은 매콤한 메뉴로. 매운갈비 선택. 둘다 맵찔이라 젤 순한맛 선택했다.
사실 맛집에 대한 정보를 그렇게 많이 찾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했는데 세화갈비 최고였다.ㅎㅎ
밥먹고 볶음밥으로 마무리.
저녁먹고 오늘도 2차는 숙소에서 마무리! 근처에 큰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그냥 맥주와 과자 정도 골라서 적당하게 먹고 마무리. 술도 매일 먹으면 이제 지치니까.. 적당히 맥주로만 ㅎㅎ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날!! 처음 계획은 6박 7일로 정했으나, 우리가 빨리 걸은것도 있고 계획보다 조금 단축된거리를 걸은 것도 있어서 6일정도로 마무리 할 수 있을거 같다.ㅎㅎ 대신 마지막날은 36~38K.. 30K 정도가 딱 정당한데 마지막날은 힘좀 내야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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