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서

2022 완독 11 - 창업가의 답

huiyu 2022. 3. 13. 01:00

[완독 - 11  창업가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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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마켓 - 김용현
"파괴하지 마라. 라스트 무버가 1등이 된다"
   -페이팔 창업가 '피터 틸'

p10. 스타트업은 현재의 재화와 서비스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풀고자 한다. 단 문제를 푼다는 것이 현재의 서비스를 모두 없애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에어비앤비가 '여행자가 여행지의 일반 주택에서 묻는다'는 혁신을 일으켰다고 해서 그 순간 모든 호텔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변화는 언제나 기존 질서에 균열을 일으키는 변수지만 그렇다고 '혁신(innovation)'과 '파괴(disruption)'가 동일하지 않다.

p11. 퍼스트 무버에 대한 오해도 씻어야 한다.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왜 신규 시장에 진입했으며 무엇을 찾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p11.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고 판을 바꾼다.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시장의 라스트 무버다. 중고나라와 번개장터가 장악한 중고 거래 시장에 뒤늦게 진입했다. 그렇다고 당근마켓 이전에 소비자들이 중고나라와 번개장터에 불편을 토로했던 것도 아니다.

p29
"'사용자 가치가 최우선이다. 그래야 살아남는다'는 게 당근마켓의 모토입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자면 '핵심만 빨리 만든다. 그래야 살아남는다'는 것이죠. 사용자가 그 서비스를 원할지는 결국 아무도 모르니까, 핵심 기능만 구현하고 그걸 알아보는 겁니다. 페이스북의 전략인 'Move Fast & Break thing(빠르게 돌파하라)''이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p.31
개발 기간이 짧다고 해서 퀄리티가 낮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꼭 필요한 핵심 스펙으로만 완성도 있게 구현해 오픈하는 것입니다. 이용자에게 가치 있는 최소 수준의 서비스,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sible Product)를 구현하고, 이용자 반응을 살피면서 빠르게 요구에 부응해 개선하고, 추가로 기능을 붙어나가는 전략입니다.


2. 래디쉬-이승윤
p.32 때로는 뜬구름 잡는 이상론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인간, 그게 호모픽토르가 아닐까.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창조의 감성으로 채워간다. 도구를 쓰는 인간인 호모파베를 넘어선, 상상력이 특출한 인간, 그곳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상상한 것을 손에 잡히는 형체로 만드는 인간, 바로 창업가다.

p.43
아이디어는 남에게 조언받고 베껴서 얻는게 아니다. 혁신은 너 자신만이 하는 것이다. 자문 쇼핑을 다니지 말라.

p.46
상상력을 하나의 형상으로 만들어내는 건 어느 날 뚝딱 가능한 일이 아니다. '디테일'이라고도 하고 '농업적 근면성'이라고도 한다. 이 작업의 요지는 세세한 하나하나를 챙기고 연결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드는 지난한 작업을 완결 짓는 것이다.

p.54
매일 꿈을 꿀 수 있어 즐거웠죠. 밤에 누워서도 내일은 무슨 소설을 만들지 생각했어요. 시장은 광활하고 어느 작은 하나에 집중하고 디테일까지 다 챙겨야 성공할 수 있어요. 인생에서 좁고 깊게 파고드는 경험이었죠. 한 번쯤 해볼 만한, 전인적인 경험이었어요.

3.한국신용데이터-김용호
p56.
요행이 스타트업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아무나 태풍의 길목을 찾는 것이 아니며, 우연히 그 길목에 섰다고 누구나 성공하지도 않는다. 태풍의 기척은 끊임없이 바람의 변화에 눈과 귀를 열어둔 소수만 느낀다. 하늘을 날겠다는 대범한 한 수와 탄탄한 실력도 필요하다.
"태풍을 타는 건 엄청난 기회지만, 돼지가 바람에 난다고 해서 날개가 자라는 것은 아니며, 그 바람이 지나고 나면 수많은 돼지가 떨어져 죽는다."
p66.
페인포인트는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 뾰족한 비즈니스 모델은 남들이 못 보는 페인 포인트를 찾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사실 페인 포인트 상당수는 본인과 지인의 삶 속에 녹아있다.
분명 필요한 서비스인데, 아무도 제공하지 않는 게 빈 벌판이다. 다음에는 빈 벌판에서도 명확한 하나의 지점을 찾는다. 타깃 고객 안으로 들어갈 입구가 될 뾰족한 지점 말이다.

p.72
스타트업의 경영자에게 과신은 독이다.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서 마케팅, 조직 관리에 이르기까지 창업가는 초창기부터 모든 일을 관할한다. 문제는 창업가들은 과신의 덫에 걸려 "그래도 내가 더 열심히 밤새 일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라고 자신한다는 것이다.
성공하는 길은 하나인데 망하는 이유는 100가지가 넘는다. 스타트업의 숙명이다. 창업가는 성공하는 하나의 길에 삶을 거는 사람이고 망할지도 모를 100가지 위험을 대기하는 것은 동료들의 몫이다. 그래서 창업가는 내가 모른다는 걸 아는 것이 성공과 가까워지는 길이다. 하지만 내가 할수없다는 걸 인정하는 창업가는 의외로 드물다.

p.78
성공한 창업가의 공통점은 텍스트와 실행력이지 않을까.

p93.
실패한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왜 실패했느냐를 물으면 듣는 대답은 거의 똑같다. '처음 구상대로 치열하게 고생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내놨지만 정작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건 그게 아니었다.'는 것.
창업 초기, 열정과 패기로 계획을 세울 때까지 창업가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대부분 얼마 가디 못해 시장의 혹독한 평가에 좌절한다.

본질적으로 기업의 실패 이유는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p.98
고만고만한 수준의 CEO는 언제나 자신의 뛰어난 전략과 사업 감각을 떠들기에 바쁘다. 하나의 획을 그은 인정할 만한 CEO들은 반대로 이렇게 말한다.
"그만두지 않았을 뿐이다."

p99.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다 돈이 됩니다. 네오위즈도, 첫눈도, 블루홀도 채팅, 검색, 게임 모두 사람들이 자주 찾는 것이니 언젠가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돈이 벌릴때까지 버티는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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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2
회전축이 무너지면 피벗도 거기까지다. 창업가가 포기하는 순간 스타트업의 피벗도 멈춘다.
--결국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은 창업가가 지는 것이며, 결정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건강과 멘탈을 지킵니다.

p.124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애플의 아이폰 이전에도 PC와 같은 성능을 갖춘 휴대폰이란 개념이 있었고, 심지어 PDA라는 제품으로 꽤 팔렸다.

p.125
실패는 누구에게나 무섭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말한 두려움이 이정도니 말이다. "생존이 달린 문제였으니까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을 정도의 압박감이 있었어요. 더구나 저는 사채를 써서 사업을 시작했으니까 여기서 망하면 한강에 뛰어들겠다는 절실함으로 일했어요. 진짜 목숨 걸고 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어요.

p141.
좋은 창업 아이템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창업가는 실행하는 사람.

p.148
스타트업 창업가는 발명가가 아니다. 대다수는 발명가보다 '창업을 가장 잘하는 사람'에 가깝다.
미래 산업을 주도할 패러다임을 찾아내는 혜안, 그 패러다임에 올라탈 인재와 자금을 조달하는 능력, 모든 것을 버무린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성공한 창업가들의 공통점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p163.
대표는 본인의 아이디어와 비전으로 인재와 투자자, 시장을 설득해야 합니다. 본인의 아이디어와 비전, 그리고 사업 모델에 100%의 확신이 없다면, 그리고 절실함이 없다면 누구도 설득할 수 없다. 본인이 냉정히,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스스로를 설득할 수 없다면 시작하지 않는 것이 맞다. 시작했다면 모든걸 던져야 한다.

p177.
창업만을 위한 창업, 돈만을 위한 창업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현대인의 문제를 하나라도 똑 부러지게 해결하는 것 입니다.

p.178.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당신의 재능을 썩히지 않으려면 과감하게 모험을 걸어라. 싸우지 않고서는 기술을 익힐 수 없다. 당신이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순간은 당신이 마지막으로 시도하는 때다.
-나이키 창업가 필 나이트

179.
맨발로 물살을 살살 건드리며 징검다리의 돌을 하나씩 찾고 한발씩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막막하고 힘들다. 당연하다. 하지만 그 과정을 견디는 힘을 창업가의 확신과 자신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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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3.
더 싸고, 가볍고, 쉽고, 빨리 먹을 수 있는 피자가 시장에 없었죠. 타깃을 명확하게 노린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쉐이크숵버거, 인앤아웃 버거등이 대표적인 패스트캐주얼이다. 수제버거만큼 조리 시간과 비용이 들지는 않고 맥도날드나  버거킹보다는 건강하고 고급진 맛이다. 햄버거에서는 성공한 브랜드 사례가 많다. 하지만 피자에는 패트스캐주얼 브랜드라고 할 만한 사례가 없었다.

p204.
이렇게 큰 시장에서 조금만 문제를 해결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봤죠. 하지만 문제는 시장의 크기가 아니라, '우리가 풀 수 있는 문제인가'라는 대목이었어요. 실패의 연속에서 계속 배우고 피벗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p.209
나이 드는게 늙는게 아니라, 성장이 멈추면 그때 늙는것

p210
래리 페이지의 10x 철학. 구글이 하는 일은 모두가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것보다도 10배 더 위대하고, 더 나으며, 더 빨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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