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ing Paradise
To the moon의 후속게임, Finding Paradise가 최근 한글화 발매로 스팀에서 판매가 되고있다.
Finding paradise는 To the moon을 개발한 Free bird에서 두번째 게임으로, 출시는 작년에 하였으나 한글화는 올해 1월에 되었다.
한글화되어 발매되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바로 구매해서 플레이해봤다.
기본 설정 배경은 이전작 투더문과 같다.
죽기 직전의 환자의 기억속에 들어가 살아생전의 후회하거나 바꾸고싶은 기억을 바꿔,
행복한 기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번 주인공은 Finding paradise가 나오기전 프리퀄 형식으로 나왔었던 게임 'A bird story'의 소년이다.
소년은 나이가 들어 비행사가 되었고, 아내와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았다. 행복해 보이기만 한 그는 인생에서 어떤 부분을 바꾸고싶어 의뢰를 했을지에 대해 찾으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게임 플레이는 기억을 조작하는 두박사가 되어 의뢰자의 기억속으로 들어가서 유년기부터, 죽기직전 노년의 삶까지를 둘러보게 된다.
각각의 기억 속에는 다른 시기를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물건을 찾을 수 있고, 이 물건과 얽힌, 주인공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사건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기억들을 통해 주인공이 바꾸고 싶었던, 정말로 행복해지고 싶었던 이유를 찾게 된다.
투더문과 마찬가지로 이번 파인딩 파라다이스 역시 아름다운 그래픽 리소스, 사운드,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게임이였다.
투더문처럼 눈물나는 슬픈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플레이 이후 죽음과 삶, 기억에 대해서는 다시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게임이 되었다.
(+아 물론 이것도 감동적이였습니다만 좀더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결말이였습니다.ㅎㅎ)
투더문 역시 아름다운 결말이였지만, 투더문을 플레이한 직후엔 이런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인생에 있어서 힘들어서 바꾸고 싶은 기억이 있어서 죽기전에 바꿀수있어서 바꾼다면 그럼 정말로 행복한걸까. 힘들어도 아픔까지 사랑하며 겪었던 기억은 모두 지워져도 괜찮은걸까하고 말이다.
나에게 파인딩 파라다이스는 전작에 가졌었던 질문에 대해 답을 주는 게임이 되었다.
이번작도 역시 중간에 코믹한 요소들이 끼어있다. 이런게 예기치 않은 곳에서 튀어나올 땐 나도 모르게 빵터지면서 플레이를 하게 되는... 어이가 없어서 웃는건지..ㅋㅋ 아무튼 나름 코믹한 요소가 더 많이 들어가서 재밌게 플레이했다.
중간에 끼어있는 미니게임도 너무나 병맛스럽게 잘만들었다.. 이또한 어이가 없어서 웃으면서 플레이한..
아마도 여기 게임만드는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신나서 만들었을거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번 게임도 영화를 한편 본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 게임이였다.
역시나 엔딩크레딧이 끝나고 에필로그가 나오면서, 3편을 암시하는 듯한 느낌의 이야기가 나오고 끝나게 된다.
그리고 몇년 뒤일지 모르지만 3편도.. 벌써 기대하게 된다. 이런 게임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니까.ㅎㅎ
"... 그릇 된 것을 고치는 것이든, 오래 전에 포기한 꿈이든, 우린 모두 후회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어떤 장소를 가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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