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서

죽을 때까지 코딩하며 사는 법

huiyu 2021. 7. 18. 17:53

개발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군대를 전역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코딩은 이제 직업이 됐다. 어느 순간 정체되어 있단 생각이 많이 들고, 이 일로 내가 오래 버티며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분명 재밌어서 시작한 일이고, 이 직업으로 평생 일하고 싶단 생각도 했었는데 무엇이 달라진걸까. 올해로 개발을 시작한 지 딱 10년이 되는 해라서 앞으로의 진로와 개발자로서의 커리어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아졌다. '나는 백발의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을까?',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퇴직하고 다른 일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이 많은 시기라서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온 거 같다. 책에서는 개발자의 야근 문화와 SW개발에 대한 문제에 대해 얘기하며, 열정과 흥미가 어떻게 식어가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부분 내가 겪고 있는 문제와도 같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SW개발에 있어서 다양한 주제를 여러 서적에서 참조하여 해결책 등도 제시해주고 있어서 폭넓은 주제에 대해서 흥미있게 읽은 책이다. 앞으로 10년, 20년을 이 일을 더 하고 싶다면, 올해는 더 진지하게 내 방향에 대한 고민과 무엇을 더 해야할지 시간을 갖고 천천히 고민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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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을 넣는 사람 입장에서 일정까지 재단해버리면, 공들여 업무를 진행하기보다 마치 잡초밭에서 낫들고 잡초를 쳐내는 것 같이 업무를 쳐내는 식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업무는 도전과제가 아니라 짐이 되겠죠.'
'조직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한다.'
'하루 8시간을 넘겨서 개발자에게 일을 시키는 건, 마라톤 주자에게 특정 구간에서 전력 질주하라고 주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 (중략) ... 소프트웨어의 진정한 성공을 원한다면, 주 40시간 이상 노동을 수행하지 말아야 한다'
'소프트웨어는 '성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단기간에 마구 내 달려서 동작만 하면 끝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해 나가면서 성장시키는 것이 소프트웨어의 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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