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10K

코로나로 3월.4월까지 모든 마라톤 대회들이 취소되고있다ㅠ 원래같으면 3월부턴 마라톤 대회시즌 시작해서 매주 대회나가고 그럴텐데.. 올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갱런에서 10K 온라인 마라톤 대회를 진행한다고 하여 게스트로 참여했다. 온라인대회는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정해진시간동안 10K를 달리고 기록을 올리는 방식이다. 측정한 기록은 개인의 양심에 맡기고..
난 보라매공원에서 동호회사람들과 같이 뛰기로 해서 페이스맞는 사람과 맞춰뛰었다. 목요일 혼자 측정한 결과가 40분 40초정도, 이번에는 그것보단 단축하고 40분안쪽을 목표로 하였다. 보라매트랙은 한바퀴 600m로 17바퀴정도는 돌아야한다. 키로당 4분페이스는 뛰어야 원하는 기록을 낼수있는데 계산해보면 바퀴당 2분 23~25초는 뛰어줘야한다. 미리 이런 페이스에 대한 생각을 조금 한뒤 같이뛰는사람과 달리기 시작했다. 5바퀴씩 서로 끌어주기로했다. 끌어준단건 먼저 앞에서 페이스맞춰 뛰어주는건데 뒤에 따라가는 사람은 페이스도 덜신경써도 되고 앞사람이 바람도 막아줘서 쉽게 앞으로 나갈수있다. 먼저 난 뒤에서 따라가고 다음 5바퀴엔 앞으로 나가 달렸다. 그리고 나머지 바퀴는 3바퀴씩 나눠서 끌어주기. 혼자뛰면 지쳐서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포기할수도 있는 속도인데 원하는 페이스로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결과는 대회2위. 같이뛴사람이 1위, 내가 2위를 했다. 오랜만에 재밌게 속도내서 달릴수 있는 대회였다. 이번엔 동호회사람들 외에도 대회참가하는 분들이 보라매공원에서 많이 뛰었는데 새로운분들도 만나서 좀더 즐거웠다. 빨리 코로나가 마무리돼서 대회좀 더 많이 나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