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상 171

1.23 그냥 하루 일기

설전날. 어제도 요즘은 일이 잘안된다고 쓰긴했지만.. 특히나 연휴 전날은 일이 더 잘 안된다. 빨리 집에 가고 싶기도 하고 오늘은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발표도 있는데 이에 따라 우린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에 대한 뒤숭숭한 마음이 있어 일이 잘안된다. 물론 그냥 좋은 핑계거리ㅎㅎ 일찍 퇴근하고 인천에 갈 계획이라 3시쯤 나왔다. 집도 들려야되고 퇴근시간이 되면 지하철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차라리 일찍 나와서 편하게 가는걸 좋아한다. 집들려서 이것저것 챙기고 인천가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착하니 6시. 저녁시간이다. 인천오면 뛰러나갈 생각이였는데 막상 집에 도착하니 나가기가 너무너무 귀찮다. 그냥 집에서 쉬기로 결정.. 이번달 뛸 목표를 300키로로 정했는데 이거 채우기가 쉽지않네. 이정도는 뛰어야 3월 대..

취미/일상 2020.01.24

1.22 보라매 런닝

가끔 회사에서 늦게 끝날땐 보라매 공원에서 뛴다. 집에선 걸어서 30분 정도로 그리 가까운 편은 아니나 가볍게 뛰긴 괜찮은 코스. 보통은 크게 돌거나 트랙을 돈다. 크게 돌면 한바퀴 1.7K 정도, 가벼운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된다. 공원 산책로가 잘되어있고 밤늦게까지 불이 들어와서 뛰기 좋은 코스이다. 오늘은 보라매공원에서 크게 다같이 한바퀴 돌고 이후 트랙을 각자 페이스대로 돌기로 했다. 크게 돌땐 7분에서 시작해서 6분으로 마무리. 가볍게 몸 풀기러닝 하였다. 트랙에선 4분 30초로 3.5K 돌았다. 주말에 엠티 다녀오고 3일정도 쉬었는데 그새 몸이 무거워졌다. 역시 꾸준히 뛰어줘서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요즘은 일이 집중이 잘안된다. 딱 올해만 그런건 아니고 매년 1~2월은 이랬던 것..

취미/일상 2020.01.22

1.18 고등학교 친구

고등학교 친구 만나서 같이 저녁. 서울 지나가는 길에 들린다고 해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알고 지냈으니 벌써 10년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다. 고3도 같은반을 보내고 집근처 독서실도 같이 다셔서 학교다닐땐 하루종일 붙어있던 친구이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이 친구랑은 이상한 갈등도 많고 추억거리도 많아서 만나면 찌질했던 고딩시절이 더 기억나기도 하는 친구이다. 대학때부턴 각자 다른지방으로 가서 자주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인천을 가면 꼭 만나는 친구이다. 내가 여기저기 먼저 연락하는 편은 아니라서 대부분 이 친구가 이렇게 보자고 연락이 온다. 만나서 뭐 그냥그런 시시콜콜 근황얘기를 했다. 오랜만에 봐도 그냥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이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속깊은 얘긴 하진 않았다. 그냥 ..

취미/일상 2020.01.20

1.17 빌드업훈련

정말 오랜만에 여유있는 금요일. 이상하게 몇주동안 금요일에 이슈가 몰려와서 야근도 많이하고 정신없이 보냈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여유로웠다. 목표 퇴근시간은 4시, 4시가 되자마자 짐을 챙겨서 나왔다. 이게 얼마만에 이른 퇴근인가. 간만에 일찍 퇴근해서 제대로 훈련겸 달리기로 결심. 오늘은 빌드업 훈련이다. 빌드업이란 거리에 따라 페이스를 점차적으로 올려가는 연습방법이다. 천천히 시작해서 마지막엔 전력으로 달린다. 서서히 속도를 올리기 때문에 후반체력과 스피드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대신 그만큼 몸에 부담도 가는 훈련방법이다. 16K로 정하고 초반 5분 10초 페이스로 시작해서 4분페이스로 마무리하는 계획을 세웠다. 5분 10초 페이스로 천천히 시작. 이 페이스는 비교적 가벼운 속도이기 때문에 부담없..

취미/일상 2020.01.17

1.14

저녁 서울대 트랙 10K 달리기. 오늘따라 달릴때 다리가 유난히 무겁다. 4분 10초 페이스로 시작했으나 점점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5분까지 떨어졌다. 숨이 차는건 아닌데 발목과 다리에 힘이 더 안들어가고 쳐진다. 오늘은 힘들어서 안되겠단 생각만 들었다. 더는 못달릴것 같고 10K도 못뛸거란 생각이 계속 든다. 4K를 지나고 포기하려고 할때 같이 뛰던 사람에게 따라잡혔다. 나보다 느린속도였지만 본인페이스를 유지하고, 나는 페이스가 떨어지다보니 따라잡혀 버렸다. 나도 더뛰고 잘뛸수있는데 여전히 다리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냥 오늘은 포기할까하고 멈춰섰다. 앞서간 사람은 빠르지 않지만 점점 멀어져간다. 앞서간 사람이 쉬지않고 달리는 모습을 보니 그냥 포기하면 안되겠단 생각이 다시든다. 따라잡아야 된다고 생..

취미/일상 2020.01.14

1.13 새로 시작하기

1월도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나간다. 새해 계획중 바로 시작하지 못했던 아침수영과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수영은 지난주에 등록했으나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해 못가다가 오늘 처음 다녀왔다. 오랜만에 아침에 수영을 하니 정신이 번쩍. 특히 추울땐 몸을 더 움크리게 되고 집밖으로 나가기도 싫은데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게 수영하고 나오면 춥지도 않고 그날 모든일에 의욕이 넘친다. 영어공부. 매년 빠지지 않고 계획에 포함되지만 연말에 제대로 못한상태로 항상 남아있는 녀석.. 다른건 힘들어도 계속하게되고 재미라도 느끼게 되는데 이건 도저히 공부도 안되고 어떻게 공부해야 늘지 감도 안잡힌다. 매년 도전하지만 매년 실패하는 과목. 그래도 올해는 꼭 영어성적도 올려야되고 회화 실력도 늘려야되니까 열심히 한번 해봐야지. 당장 실..

취미/일상 2020.01.13

1.9 일찍 퇴근

오늘은 오전부터 바쁜일이 없어 한가한 하루를 보냈다. 목요일이 이렇게 한가한건 불안하다. 왠지 금요일인 내일 일이 몰려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오늘은 한가하니 일찍 퇴근해서 운동을 했다. 오늘은 도림천 LSD 25K를 달렸다. LSD는 Long Slow Distance의 약자로 마라톤에서 장거리 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 중 하나이다. 3월에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해서 요즘 장거리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은 일도 없고 맘이 편해서 그런지 달릴때도 가볍게 뛰어졌다. 거리도 적당하고 적당한 스피드로 달려 기분 좋게, 재밌게 달릴 수 있었다. 2시간정도 훈련을 마치고 폰을 보니 급한 이슈가 있어 내일 아침 일찍 봐야된다는 연락이 와있었다.. 역시 이슈는 금요일에 몰려오는건가. 이슈가 쉽게 풀..

취미/일상 2020.01.09

1.8 야근

수영 첫날이라 아침일찍 일어나서 운동가려고 했는데 어제 술좀먹고 피곤해서 일찍 못일어났다. 겨우 일어나 출근. 아침부터 일이 많다. 사실 휴가전부터 일이 좀 있어 이번에 휴가를 취소할까 고민했었는데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도 있고, 쉴땐 쉬어야되니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를 간동안 다행히 큰 이슈는 없었는데.. 복귀하자마자 일이 몰려온다. 이번 이슈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 나포함 여럿이 같이 잡고 있는데도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밤10시, 더는 잡고있을 수 없어 퇴근했다. 이렇게 밤늦게 퇴근하면 우울함도 있지만 뭔가 허한 느낌이 굉장히 크다. 배가 고픈건 아니지만 배에 가득 넣어줘야 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 오는길 피자 한판을 사서 집에 왔다. 따뜻한 물로 피로를 씻고 난뒤 입안 가득 피자를 채워넣으면서..

취미/일상 2020.01.09

1.7 휴가 마지막날

매년 1월쯤 생일에 맞춰 휴가를 쓴다. 이렇게 쓴 휴가엔 특별한 일정은 없다. 그냥 오랜만에 인천에 가서 가족도 만나 외식도 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동안 못만난 친구도 만나서 얘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생일이라고 누군가를 만나서 축하를 받는것도 어색하고, 파티나 이런 거창한것도 민망한 편이라 그냥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게 마음이 제일 편해서이다. 이 시기 휴가엔 정말 아무것도 하지않는다. 집에서 티비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다. 정말 속편한 휴가랄까. 이런 완전한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도 다 없애고, 앞으로 계획을 정리하기도 하면서 다시 바쁘게 하루를 보낼 준비를 한다. 이렇게 휴가를 보내고 난뒤엔 일하는것도 마음이 조금 편해져 ..

취미/일상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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