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10 팜 - 숫자농장 1]
p.91
"숫자 2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대. 하나에서 둘이 되는 '다양성'의 출발점으로 보기도 하고, 나뉜다는 의미에서 '분화'라는 의미도 지닌대."
"하나가 둘로 나뉨으로써 여러가지 가능성이 생겼다는, 뭐 그런 의미인가?"
"그렇지. 낮과 밤, 하늘과 땅, 안과 밖, 양극과 음극 등 대조를 이루는 '분화'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면서도 긴장 관계를 만들어."
"반면에 숫자 2가 화합과 조화를 뜻한다고 보기도 해. 분리된 것을 서로 만나게하고 화해시키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 우리 눈이나 귀, 콧구멍은 모두 각각 2개라 서로 제 역할을 하면서도 동시에 조화를 이뤄. 2개가 모두 있어야 완벽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선미누나한테 선물 받아서 읽게 된 책, 인스타에 올렸길래 관심 보였는데 바로 선물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코딩에 대한 기초 개념을 스토리를 따라가며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쉽게 쓰여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이고, 개발자로 오래 살아온 내가 이 책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진 판단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를 대상으로 한 책도 아니고, 아이를 키우거나 가르치고 있지도 않아서 더더욱 그렇다. 다만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면서 기초적인 수학의 개념, 코딩에 대한 개념을 쉽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인 변수&상수이며, 데이터에 대한 내용, 반복문&조건문. 당장 코딩을 가르쳐주는 건 아니지만 책 속 문제 해결과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 그런 개발자적(?)사고를 배양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대학생 때 개발했던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처음 코딩 알고리즘 시험을 준비하면서 처음 접하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어려웠다. 조금은 쉽게 공부할 수 있게, 게임과 같이 블록형태로 게임하는 형태로 배우는 아이디어를 냈었다. 수학적 사고와 코딩의 기초적인 흐름을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해. 주변의 피드백은 하나같이 "전공서적 한권 보면 될 것을 누가 이렇게 해", 조금 더 어린 친구들은 게임을 통해 간단한 게임형태로 코딩을 함으로써 사고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몇 년 뒤 코딩 붐이 일어났고, 그러한 사고를 키우기위한 블록 코딩도 핫해졌다. 마치 내 아이디어와 같이. 그리고 이러한 코딩 교육은 대학생 뿐만 아니라 초-중학생까지 기본 지식으로 배우는 과목이 되었다. 그리고 단순히 수학적인 기초 지식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컴퓨터의 코딩의 과정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이러한 책도 나오고 있다. 더 쉽고 재밌게 수학적인 & 코딩에 익숙해지는 '사고'를 키우기 위해.
이미 로블록스나 제페토,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서비스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직접 게임을 개발해서 수익도 벌고 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기기와 가상 세계에 익숙하고, 코드를 통해 프로그램을 짜는 걸 배우는 친구들이 자라서 더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아이디어로 서비스를 융합해서 만들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개발의 과정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과목이 되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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