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마라톤

2018 3.24 경기 평화나비런 후기

huiyu 2018. 3. 31. 19:33

평화나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네트워크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평화나비런은 이러한 문제를 문화행사로 풀어내기 위한 행사로 마라톤+콘서트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이런 뜻깊은 취지로 진행되는 마라톤행사로 참가비는 재단에 기부된다고 한다.

2018년은 3월17일 서울광장과 3월 24일 수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진행되는 경기나비런, 두개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위치도 가깝고 서울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참여하고 싶었으나, 다른 일정과 겹쳐 경기나비런에 참여하게 되었다.
경기나비런은 수원시청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출발하여 근처를 한바퀴도는 코스이다.

마라톤 뛰기전 위안부 할머님들의 영상을 다같이 시청하는 시간을 갖고,
경기나비런 행사의 경우,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모델이신 이용수 할머님께서도 와주셔서 이야기를 해주시는 시간도 있었다.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이 대부분 어린 여학생들이였는데 할머님 말씀에 몇명 학생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행사를 참여할때마다 느끼는 건 나이어린 친구들이 주를 이루어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정말 대단하고 대견한 일이다. 

말씀이 끝난 뒤, 간단한 스트레칭 후 출발하게 된다.
기록이 중요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이나 너무 무리해서 뛰지 말라고 사전에 많이 안내를 해준다.
근데 막상 뛰게 되면, 그게 잘안되서 열심히뛰게된다...

사실 뛰는게 목적이 아니고 행사자체에 좋은 취지를 목적으로 한 대회다보니 뛰기엔 좋지 않은 환경이였다.
처음으로 마라톤 뛰다가 신호를 기다려보는 경험도 해보고,
또한 차량통제가 잘 안된부분도 있어 달리는 중 차량을 잘 피해서 다녀야했다.
만약 정말 달리는게 목적인 사람이라면 다른 대회를 찾아보는게 나을것 같고,
기부와 행사에 의미를 두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가하면 정말로 좋은 행사라고 생각된다.

대회 참가 및 완주 기념품도 의미있는 뱃지와 마리몬드?? 맨투맨 티셔츠를 준다.
다른 마라톤대회보단 확실히 티셔츠가 이쁘다.
기념품과 함께 행사장에서 팔고있는 팔찌, 엽서, 뱃지도 추가로 구매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상품 구매비는 전액 기부금이다.

아래는 행사장 사진

마라톤을 선택할 때 참가비가 기부금인지에 대해서도 많이 고려하는 편이다. 기왕이면 좋은일에 쓰는 마라톤에 참여하고 싶어서이다.
경기 평화나비런은 그런의미에서 좋은 취지를 갖고 있는 행사의 마라톤이며,
마라톤행사와 함께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도록 행사도 구성되어 있어 만족스러운 행사였다.
가족이나 연인이 데이트를 하기에도 선택하기 괜찮은 대회로 추천한다.
무엇보다 옷 색이나 디자인이 이뻐서 평소에도 잘 입고다닐 수 있을것 같아서 이것도 만족스럽다.ㅎㅎ
다음엔 기회가 되면 서울에서 진행되는 평화나비런에 참여해보고 싶다.


*평화나비런은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2018 평화나비런 -> https://www.frip.co.kr/products/43317
2018 경기평화나비런 -> https://www.frip.co.kr/products/4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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