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서

2018년에 읽은 책들

huiyu 2018. 12. 29. 15:45

매년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고 있다. 작년엔 그냥 읽었던 책들만 쭉 나열해봤는데, 올해는 조금의 생각이나 왜읽었는지를 같이 기록해두려 한다.
그래야 조금더 읽었던 책들에 대한 감정과 느낌이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나같이 빨리빨리 잊어버리는 사람은...)

읽은 권수는 총 45권으로, 작년에 겨우 1달에 1권읽던 것에서 올해는 책읽는게 재밌어져서 많이 읽게 되었다.
추천 도서보다도 내가 내마음 대로 읽고 싶은 책을 사서 읽었는데, 그덕분에 좀더 독서를 많이 하고 오래할 수 있었다.
내년엔 올해보다 더 내키는대로 내 맘대로 많이 읽어야겠다. 물론 재밌게,


1월에 읽은 책들,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올해 처음으로 읽은 책은 '82년생 김지영',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한건 단순히 계속 화제가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내가 읽을 당시,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직도 쭉 화제가 되고 있다. 책은 82년생의 '김지영'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어린시절, 학창시절, 회사생활, 결혼생활을 하면서 여성으로서 겪게되는 불편과 차별을 에피소드로 담고 있는 책이다. 읽으면서 남자인 난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걸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받았던, 또는 내가 별 생각없이 했던 일들이나 말들이 상처를 줄 수 있는 차별적인 행동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누나나 엄마는 어땠을지 생각해보게 된 책이며,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지만 여성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남성 또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누군가에게 차별을 주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수 있던 책이였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새로운 해가 되면 꼭 읽게 되는 책이다. 주인공 아마리는 자신이 너무 하찮게 느껴저 죽기로 한 생일날, 그날부터 1년간 목표를 정하고 1년동안의 노력을 담고 있는 책이다. 1년뒤 정말 죽기로 결심한 주인공은 평소라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인공이 하는 행동이나 말이 다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자극이 많이 된다. 나 역시 힘들었던 시기에 읽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새해마다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매년 다시 읽고 올해도 열심히 살겠다고 새로 다짐한다. 물론 내 다짐은 얼마 못간다. -포스팅


생산적 책읽기 - 두번째 이야기, 안상헌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스미노 요루

->포스팅


어린왕자, 생 텍쥐페리

 매년 한번씩은 다시 읽게 되는 책이 있다면 어린왕자이다. 어린왕자에 나온 말들이 좋아 많이 적어 놓기도 하고, 표시도 해놓은 책이다. 그렇게 표시를 하다보면 책엔 정신없이 많은 표식들이 남게 된다.ㅎㅎ 읽을 때마다 사람과의 관계나 현재의 나의 상황은 어떤지, 어렸을 때의 난 어땠는지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는 책이다. 여러번 읽어도 늘 감동하고 좋아하는 글귀들이 많아 언제나 읽게 되는 책이다. 서점에 가서도 이쁘게 겉표지가 잘나온 어린왕자의 책을 보게 되면 주저없이 또 사버리고 만다.ㅎㅎ


동물농장, 조지 오웰

 요즘 서점에 5,000원 정도의 가격에 작은 책자로 고전 소설이나 유명한 소설들을 만들어서 파는게 많이 보인다. '동물농장'은 그러한 작은 책자로 눈에 띄어서 사게 된 책이다. 제목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봤었다. 기억은 안나지만 교과서에도 나온것 같기도 하고... 언젠가 한번은 읽어봤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런 내용이였는지 새롭게 다가왔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1945년에 쓰여진 책으로 그당시에 정치상황을 동물에 빚대어 풍자한 풍자소설이다. 무려 70년이나 지난 지금 읽어도 현재의 정치 상황하고도 별 다를게 없다고 생각된다.


세 갈래길, 래티샤 콜롱바니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무라카미 하루키

->포스팅


유령탑, 에다가와 란포

 좋아하는 영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루팡 3세~칼리오스트로의 성'이 이 소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유령탑'은 일본의 미스토리 추리소설계의 거장이라고 하는 '에도가와 란포'가 1930년대에 연재한 작품으로 순수창작물은 아니고 동명의 작품을 자신이 각색하여 만든 것이다. 평소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그린 그림일러스트와 함께 감독이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작품이 어떤건지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이다.(일단 일러스트들이 이쁘면 사게되는...) 읽는 내내 몰입도가 높아 빠른 속도로 재미있게 읽었으며 결말의 반전과 로맨스 역시 있어 나름 취향에 맞았다. 책을 본후 루팡3세 애니도 봤는데, 미야자키의 루팡 3세는 다른 시리즈의 루팡보다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었다. 미야자키가 영감을 받은 작품을 직접 읽게 되어서 좋았던 작품이다.


허영만의 3천만원, 허영만

 평소 재테크라고는 저축이 다인 나한테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으니 그것은 허영만 선생님의 '3천만원'이였다. 주식이란게 공부할 것도 많고 시작할 엄두도 안서는데 그래도 언젠간 한번해봐야하지 않겠나 싶어 만화로라도 읽어보잔 생각으로 사게되었다. 허영만 선생님도 주식 초보인데 직접 도전하면서 만화로 썼다고 하여 호기심도 생기기도 하고...
 그런데 읽는 내내 생각보다 만화인데 개인적으론 재미가 많이 안느껴지고 주식에 대한 흥미가 계속 늘지 않아서 1권에서 끝났다. 허영만 선생님이 1권이후 주식이 어떻게 되었나 궁금한 생각이 들어 이후 책들도 읽어보고 싶긴하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유시민 선생님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선생님은 방송에서 말씀하시는 내용이나 글에서 쓴 내용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가와서 좋다. 어려운 주제나 내용에서도 읽다보면 재밌고 이해가 잘되서 유시민 선생님이 쓴 책들은 많이 읽고 있다. (물론 몇권은 어려워서 읽다가 내려놓은 책도 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글쓰기가 부족한 내가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읽게 된 책이다. 책은 유시민 선생님의 글쓰기와 관련된 일화들과 강의했던 내용들을 정리한 책으로,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그래도 글쓰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을뿐만 아니라, 어떻게 써야할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던 책이다. 언제든 글쓰기에 대한 도움이 필요할때 꺼내서 읽어볼 책이다.


2월

헬로코딩 쌩초보 파이썬, 윤인성

->포스팅


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맘마미아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나 월급 재테크를 위한 기본서적들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적으론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실천을 해야하는지...
그럼에도 자기계발서나 이런 재테크 책은 꾸준히 읽는 편이다. 왜냐면 실천이 안돼서 ㅠㅠ. 그나마 읽은 직후엔 그 버프가 최소 1달은 가기 때문에 돈을 많이 쓴다거나.. 조금 나태해지거나 싶을땐 이런 책들을 다시 꺼내서 읽는다. 아 이렇게 살면 안되지..하면서 내년에도 죽어라 읽어서 아끼기라도 해야지. 돈많이 안쓰게


인공지능 70 재미있게 알아보는 AI 키워드, 미아케 요이치로/모리카와 유키히토

 인공지능이 머길래 이렇게 말이많은가 궁금해서 읽은 책. 역시나 '재미있게' 나 책의 겉표지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고르게 된 책이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키워드를 주제별로 모아서 정리한 책. 인공지능에 전혀 몰랐던 나에겐 키워드를 보면서 그나마 쉽게 배울수 있었어서 좋았다. 뭐든 쉬운게 좋다.
키워드정리 -> 링크


이기는 습관, 전옥표


블로그의 신, 장두현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김보통


3월,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년부터 올해까지 새롭게 관심갖고 좋아하게 된 것이 있다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이다. 특히 한국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은 나에게도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보는 순간 뭉클해지는 영화들이 많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걸어도 걸어도', '원더풀 라이프' 등등..특히 가족에 대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는데 모든 영화들이 평범했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는 영화들이다. 자연스럽게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가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내용을 정리한 에세이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도 읽게 되었다. 감독이 직접 촬영했던 각각의 영화들을 찍으며 생각한 일들, 고려했던 점, 특별한 일들을 정리한 내용인데 보다 감독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고,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 책이였다.


4월,

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싶다, 하시다 스가코


이것이 C언어다, 서현우

포스팅


마라톤에서 지는법, 조엘 H 코언

 심슨의 프로듀서 조엘 H. 코언이 마라톤 풀코스를 도전하며 겪은 내용을 정리한 책. 매년 마라톤 풀코스가 계획에만 있고 실제 도전은 못해보고 있는데, 2019년엔 이 책 작가처럼 일단 도전해보도록 해야겠다. ->포스팅


5월,

걷는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번째 에세이 '걷는 듯 천천히', 사실 먼저 읽은 건 두번째 에세이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이였다. 첫번째 에세이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주문.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은 감독의 영화촬영이나 다큐멘터리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면, 첫번째 에세이는 보다 개인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어릴 때 이야기나 소소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오히려 첫번째 에세이가 나한텐 더 마음에 와닿았다. 특히나 제목 '걷는듯 천천히'란 말도 너무 좋고 겉표지 일러스트도 마음에 많이 든다. 소장각


키스해링 낙서를 사랑한 아이, 카이 해링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더웠던 여름에 산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로? 의심되는 사람이 시원하게 팬티만 입고 누워있다. 책을 읽고 나역시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은 짐을 내려놓게 해줬던 책이다. 마음을 가볍게 해줘서 고마운 책이다. 요즘에도 서점에 진열이 잘되어있고, 포스팅 후에 내 블로그에도 조금 이 키워드로 유입이 잘되는 걸 보면 잘 팔리고 있나보다. 겨울이라고 겨울에디션도 팔고 있던데.. 항상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면 같은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사고싶다... 참아야하는데..

포스팅


6월

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집. 반딧불이, 올해본 영화 '버닝'의 원작 소설인 '헛간을 태우다'가 수록된 소설집이다. 영화 '버닝'을 인상깊게 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원작 소설에도 흥미가 생겼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에세이밖에 읽어보지 않았었다. 사실 처음 읽어보는 하루키의 소설인데 단편 한편 한편이 흡입력이 있고, 여운이 많이 남았다. 자연스럽게 수록된 '반딧불이'가 '상실의 시대(노르웨이 숲)'의 원형이라는 얘기를 듣고 노르웨이 숲도 구매했다. 그가 쓴 에세이 뿐만 아니라 단편, 장편까지 좋아하게 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글들이 좋다.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 이수희

 '엄마가 아니여도 괜찮아', 처음 제목만 들었을 땐 엄마가 아니여도 괜찮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 책을 읽고 나서 의미를 알게 되었는데 엄마가 아니여도 괜찮다는 건, 아이를 갖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미이다. 작가는 불임으로 처음에 아이를 갖고자 노력하다 이후엔 그냥 아이가 없는 부부만 사는 삶을 살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러면서 겪게 되는 주변 사람들의 차별과 시선들에 대해 쓰고 있고, 현재 아이를 갖는게 당연한 사회에서의 불편을 담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주제인데, 결혼한 부부에 대해 아이에 대해 묻고, 없으면 뭔가 문제되는 것처럼 갖게 되는 시선이 나한테도 없진 않았던것 같다. 결혼 후에 아이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서로가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아이가 없는 생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결혼이나 아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줬던 책이다.


7월

여중생 A 1-5권, 허5파6

 인기 웹툰이 책으로 나온건 언제나 읽고 실패가 없던것 같다.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읽게 된 '여중생 A'는 누구보다 더 공감하고 학생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여중생의 시선으로 겪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그리고 학교폭력의 내용들이 담겨있다. 읽으면서 내내 주인공인 미래를 응원하고, 답답하기도 했으나 친구를 사귀고 적응하는 모습에 희망을 느끼기도 했다. 빌려서 읽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소장하고싶은 책이다.


편의점인간, 무라타 사야카


8월

소멸세계, 무라타 사야카

살인출산, 무라타 사야카

 올해 무라타 사야카의 책 3권을 읽었다. '편의점 인간', '소멸 세계', '살인 출산'. 무라타 사야카는 별명이 '크레이지 사야카'라고 할정도로 독특한 세계관의 소설들을 쓰고있다. 내가 읽은 소설 세 권 역시 독특한 세계관에 호기심과 매력을 느껴 읽게 되었다. '소멸 세계'나 '살인 출산'은 멀지않은 미래에 남자와 여자의 부부관계에서 성관계로 아이를 낳지 않은 세계관을 배경을 갖고 있다. 사회의 시스템을 통해서만 아이를 갖으며, 직접정인 성관계가 아닌 인공수정으로만 아이를 낳게 된다. 소설 '살인출산'에서는 10명의 아이를 출산을 할 경우 1명을 살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이러한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과연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짓는 경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과연 지금 정상이라고 하는 생각이나 가치관이 나중에도 정상일 수 있는지, 지금의 비정상이 정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머리아픈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 책이다.
 무라타 사야카의 책들의 독특하고 무서운? 세계관들이 마음에 들어서 꾸준히 읽어볼 예정이다.


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 히라마쓰 요코

 혼밥에 대한 이야기. 퇴근 후 자기전에 읽었는데 어찌나 배가 고파지던지.. 음식에 대한 묘사가 훌륭하다. 읽고 나면 조금더 의미있게, 당당하게 혼밥하러 다닐 수 있는 책이다.


버스데이 걸,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1권, 버스데이 걸. 단편이 하나만 들어있어 살 때 13,000원이란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진 책이다..!! 그래도 읽고 나선 '생일'이라는 나이가 들수록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날이 1년에 단 하루 나만을 위한 날이란 걸 새삼 느끼게 되며, 생일이라는 날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

 서점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을 그림으로 담은 책.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작가의 엉뚱한 상상에 기분이 좋아지는 책. 그림체와 내용이 마음에 많이 든다.


9월,

유미의 세포들 1-3, 이동건


10월,

모든 순간이 너였다, 하태완


11월,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김은경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 오상진

 김소영님의 에세이를 읽고 자연스레 오상진 아나운서의 글도 궁금해졌다. 특히나 이 책은 매일 일기를 도대체 어떤식으로 썼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읽어보기도 했다. 이 책은 오상진 아나운서가 결혼하고 1~2년동안 쭉.. 정말 빠짐없이 매일을 기록한 일기이다.. 매일을 썼다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글도 재미있게 잘썼다. 주로 아내에 대한 얘기와 책에 대한 얘기가 많이 담겨있다. 책에 대한건 나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어서 실제로도 사서 많이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매일을 이렇게 기록해야 할텐데.. 이렇게 결혼생활을 해야하는거구나.. 등등의 반성들만 하게 되었다..


만화로 배우는 블록체인, 윤진

 만화로 배우는 게 좋다. 세상 모든게 만화로 배우는 걸로 나왔으면 좋겠다. 특히나 이런 꼭 공부를 해야만 하는건.. 만화로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만화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만화로 배우는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스팀잇'에 연재한 만화라고 한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NS 플랫폼으로 컨텐츠 제작자가 추천을 받으면 'STEEM'이란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실제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랫폼에서 연재된 만화가 출판된 게 신기하고,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나 컨텐츠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다.


바깥은 여름, 김애란


만화로 배우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 조너선 헤네시

 역사에 관심이 많다. 이는 한국사나 세계사와 같은 큰 인류의 역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모든 사물에 대한 역사에 관심이 많다. 그중에도 관심있게 읽는 역사가 있다면 IT에 관한 역사이다. '거의 모든 IT의 역사', '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를 읽으면서 60~70년정도 된 컴퓨터 산업, 인터넷의 산업의 역사를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이 두책은 시작점은 같다. 처음 컴퓨터가 탄생한 배경, 실리콘 밸리의 발전, 애플의 발전, 개인용 PC의 발전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 책 '만화로 보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도 결국 앞서 말한 두 책과 같이 같은 뿌리에서 시작된다.  Play Station이나 xbox, 스위치 등의  비디오 게임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떠한 역사로 발전되고 있는지를 '만화'로 설명하고 있다. 누구나 들어봤을 유명한 게임회사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유명한 게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같이 다루고 있어 게임을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몬드, 손원평


12월,

어느 애주가의 고백: 술취하지 않는 행복에 대하여, 다니엘 슈라이버

 누구보다 술을 좋아했던 작가가 '금주'를 하면서 그에 대한 내용을 적은 책이다. 술을 마시면서 했던 실수, 다신 안먹겠단 다짐을 하고 다시먹고, 술을 먹고 난 다음 하루를 통째로 망치고, 나역시 술을 좋아해서 이러한 얘기들이 남얘기 같지 않았다. 어떤 에세이보다 크게 공감을 하면서 읽었고, 진짜 술 끊지 않으면 위험하겠단 생각도 많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내년엔 진짜 술좀 끊어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 줄이는게 아니라 제대로 끊어봐야겠다!


넛셸, 이언 매큐언

 자궁속 태아가 화자인 소설, 어머니 뱃 속에 있는 태아는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이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 과정의 태아가 자신의 감정을 독백하는 소설이다. 이러한 내용자체가 흥미로워 읽게 되었는데, 난 통 몰입이 되지 않았다. 주제는 흥미로웠지만 내용이나 글들이 지루하게 읽혔으며 딱히 재미있지가 않았다.  내가 이런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 어쨋든 취향이 아니다.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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