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행

서울에서 걷기 좋은 선릉과 정릉

huiyu 2016. 10. 22. 12:20



최근 집을 선정릉역 근처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주말에 바로 옆에 위치한 선릉과 정릉에 다녀왔습니다.


선정릉이라는 이름 자체가 선릉과 정릉을 합쳐 선정릉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선릉은 성종과 제2계비 정현왕후의 능을 말하는 것이고, 아들 중종이 정릉입니다.

이 선정릉을 묶어 공원과 같이 만들었는데요, 강남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녹지공간으로 나들이 및 산책나가기 좋은 곳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공원입장 가능합니다.


▲ 선릉과 정릉 종합안내도



선릉과 정릉의 종합 안내도이고, 전체 릉을 구경하면서 쉬지않고 한바퀴 돌면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중간중간 벤치도 있고 쉴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좀더 여유있게 쉬면서 걸으면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종합안내도를 봤을때 가장 우측에 릉이 정릉이고 좌측 두개를 선릉이라고 합니다.

선릉에서도 왼쪽 언덕이 성종의 릉, 오른쪽 언덕이 정현왕후의 능입니다. 

선릉같은 경우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 형태라고 합니다.


저는 반시계방향으로, 우측 정릉부터 돌았습니다.


▲ 정릉 정자각



정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능입니다. 선릉과 다르게 단릉으로 홍살문과 정자각 및 능침이 일직선상에 있습니다.


▲ 중종대왕릉

  ▲ 중종 비각



왕릉으로 향하는 길은 높낮이가 다른 두개의 길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 중 높은 길은 능묘로 향하는 혼령이 지나가는 신로이며, 낮은길은 왕이 참배하러 갈때 다니던 어로입니다.

신로로는 다니지 말라고 안내표시가 되어있었습니다.


▲ 향로



정릉 구경을 마치고, 다음은 선릉을 보러 왼편으로 이동했습니다.

선릉으로 가는 길은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는데, 서울에도 이런 숲길이 있었는지 몰랐어서 신기했어요.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숲길이였습니다.


▲ 선정릉 내 숲길




선릉은 정릉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정릉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선릉



조선왕릉은 인류 문화 유산으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있습니다.

518년 역사를 지닌 조선은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조상에 대한 존경과 숭모를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겼는데요. 

조선의 42기 능 대부분이 훼손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모두 제자리에 완전하게 보전되어 있습니다.


선정릉을 가보시면 서울 도심안에서 조선시대의 전통문화가 담긴 건축양식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유산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산책과 함께 조선시대 문화도 같이 구경 하세요.ㅎㅎ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조선 왕릉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