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생활스포츠지도사

생활 스포츠지도 2급 보디빌딩 연수 1일차(숭실대 주말A-1)

huiyu 2023. 8. 5. 21:58

 생활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 마지막 과정 연수+실습과정 시작, 다행히 주말반 신청에 성공해서 올해 연수까지 잘 마무리해서 들을 수 있을 거 같다. 연수는 총 66시간 과정 으로 스포츠 지도자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한 이론 수업을 실시한다. 평일만 진행하는 평일반과 한달간 주말에만 실시하는 주말반, 평일+주말 혼합반이 있는데 나 같은 직장인은 평일반은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수강하기 어렵다. 평일엔 일하고 주말엔 연수과정을 듣는 조금 빡센 과정이 되겠지만 시험 다 합격하고 연수를 못 들어서 자격증을 못 받으면 안되니 부지런히 시간 투자해서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연수 과정을 마치면 실습 24시간이 남는다. 실습은 실제 헬스장에 가서 보조 업무로 수업을 듣는다고 한다. 체육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나로써는 모든 과정이 흥미롭고 설레하고 있다.

 숭실대학교 수업은 숭실대학교 정보관 1층에서 오프라인, 2층에선 줌 중계로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지도자 수업을 듣는 사람이 갈수록 더 많아져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이렇게 진행하는 것 같다. 실제로 지도자 자격증을 응시하는 사람도 매년 늘고 있고, 그만큼 합격자도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매년 필기+실기 난이도도 올라가고 있다. 올해 준비할 때도 필기도 예년 기출문제보다 더 어려웠던 거 같고, 실기도 예측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가 나오기도 했다. 필기도, 실기도 정말 대충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보고 싶었어서 좋은 결과로 연수까지! 마무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대학교, 강의실에서 듣는 이 수업도 재밌을 것만 같다.ㅎㅎ

 다른 학교 후기들도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너무나 비좁은 강의실에서 에어컨도 안 켜져서 덥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는데 숭실대는 나름 쾌적하게 진행되고 있는것 같다. 처음에 자리가 조금 비좁다고 느껴지는 공간이긴 했으나 다른 학교 후기들처럼 그렇게 사람들간에 너무 맞닿고 있는 공간도 아니였으며, 계단식 강의실 공간이라 전체적으로 공간이 넓게 느껴지고 목도 편안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수업은 9시 시작 - 7시 종료. 점심시간 포함 하루 10시간의 수업이다. 주말을 모두 통으로 쓸수밖에 없는, 정말 지치고 힘든 수업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수업 내용은 체육학과 일반적인 커리큘럼에 포함된 내용이다. 지금까지 준비한 필기-실기의 이론과정과 많이 겹치기도 한 내용인데 평소 내 전공과 다른 내용의 수업을 학교에서 듣는다는 게 좋다. 그냥 학교를 간게 좋은걸까 ㅎㅎㅎ 학교 가니까 괜히 학생 된거 같고 기분이 좋았다.?! 강의는 숭실대 교수님이 직접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데 농담도 많이하고 지루하지 않게 집중해서 수업을 들었다. 실습은 수업을 듣다보니 강의실 환경과 강사님이 중요할거 같단 생각이 든다. 
 시간내고 돈내고 투자해서 듣는 수업이고, 올해 제대로 도전해보는 마음이니까 실습 강의도 최대한 자지 않고 집중해서 들으려고 노력했다. 후반은 피곤해서 졸리기도 했는데 '내가 체력 하나로 버티며 살아온 사람인데 여기서 무너질 순 없지!!' 하며 괜한 오기로 끝까지 안졸고 잘들었다.
 첫 날은 기본적인 과정 소개 시간인 O.T와 '건강 및 안전관리' 수업. OT시간엔 주로 강의 시간 지켜야 할 룰,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실습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줬다. '건강 및 안전관리' 수업은 '생활체육'이 왜 필요한지, 생활체육의 개념과 질병에 대한 설명을 같이 해주셨고, 이어서 '운동생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 지식을 곁들여 설명해주셨다. 

 수업을 듣다보면 처음엔 잘 집중해서 듣던 학생들도 마지막쯔음엔 1/3이상이 쓰러져있다. 아무래도 그냥 시간채워야해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전공으로 들었던 학생들에겐 조금은 익숙하고 지겨운 내용일수도 있어서 많이들 잠들기도 하는것 같다. 그리고 평일 본인 일과 보내고 주말 또 이렇게 투자해서 나온 사람들이니 어쩔수 없단 생각도 든다. 나도 그러고보면 학생땐 이런 것들에 '또 굳이 해야해?' 하는 마음이 있었기도 했는데, 요즘엔 일하는거빼곤 다 재밌다..?! ㅋㅋㅋ 특히 요즘엔 내 전공 외에 다른 전공의 과목들을 듣는게 좀더 재밌기도 한거 같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 배운다는게 너무너무 흥미롭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걸 많이 배우고 싶다. 강의를 듣는 순간에도 '또 이제 뭘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렇게 다시 강의실에 앉아서 교수님의 수업을 듣다보니 새록새록 대학생 때 생각도 많이 났다.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다 지나가고 나서 드는 아쉬운 마음이겠지. 나중에 기회되면 또 학교를 다시 가볼까?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해보고. 결국 지금 하고 있는 연수/실습도 나중에 다시 기억날 순간이기에 다시 오지 않을 이번 연수과정 역시 최선을 다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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