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각

연수-생각

huiyu 2023. 8. 21. 01:26

 하루 9시간 강의를 듣다 보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지친다. 피곤해서 가끔 졸 때도 있지만, 좋은 교수님의 수업은 재밌어서 계속 듣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교수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강의를 해주는 교수님이다. 그 깊이가 깊어지든 넓어지든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 또는 내 생각이 많아지게 해주는 강의를 해주면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론적인 내용이야 강의 전반적으로 담고 있지만, 이론은 얼마든지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다. 그러나 교수님들이 갖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게 하는 수업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다.
 연수를 받다보면 참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한다. 체육과 관련된 내용도 있고, 내 꿈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의 내가 가야할 길도 한번 생각해보고. 정말 다시 학생이 된 것 같다. 처음 그냥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는 다는 것만으로 설레서 대학생이 된 것 같았는데,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도 많아진 내가 정말 학생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교수님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것은 그래서 이 학생들이 왜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는가, 인거 같았다. 대부분 교수님들이 도입으로 이 점을 물어본다. 올해는 체육 전공 학생외에도 많은 일반인들도 작년보다 더 많이 취득했다고 한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나는 왜 땄던가.. 사실 크고 거창한 거 하나도 없다. 그냥 따고 싶어서.. 공부좀해보고 싶어서. 올해도 자격증 하나 따두려고 등등이다. 나야 진로를 바꿀 생각도 없고. 정말 운동이 좋아서 취미로, 자기계발로 공부하게 됐다. 근데 연수를 듣다보니 내가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따고 나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한 교수님은 우리가 이제 '건강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을 알려주고, 더 많이 운동을 즐길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정말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체육이 생활이 되는 '생활체육'이 될 수 있게 해야 된다는 것이다. '생활체육'이란 말은 우리가 밥 먹고, 잠자고, 일하고, 이런 일상 생활을 보내듯. 하루 30분이라도 육체를 움직이는 활동을 반드시 생활로 보내는 것이다.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듯이 말이다. 특별한 활동이 아니고. 체육이 생활이 된 나에겐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얼마든지 하루 체육활동 정도는 바빠지면 얼마든지 버릴 수 있는 활동인 것 같다. 생활체육이 일상인 외국에서의 모습은, 여행 가서도 꼭 헬스장을 가거나 운동을 하는 게 당연하고. (우리나라에선 여행가서 운동한다면 그렇게까지..?의 반응이긴 하다)  학교에서는 어릴때부터 여러 운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준다. 일반적으로 학교 체육에서부터 생활체육, 그리고 평생 체육의 습관의 시작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 당장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그렇게 거창하지 않게. 다 같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나도 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운동으로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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