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기록 107

1.9 일찍 퇴근

오늘은 오전부터 바쁜일이 없어 한가한 하루를 보냈다. 목요일이 이렇게 한가한건 불안하다. 왠지 금요일인 내일 일이 몰려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오늘은 한가하니 일찍 퇴근해서 운동을 했다. 오늘은 도림천 LSD 25K를 달렸다. LSD는 Long Slow Distance의 약자로 마라톤에서 장거리 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 중 하나이다. 3월에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해서 요즘 장거리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은 일도 없고 맘이 편해서 그런지 달릴때도 가볍게 뛰어졌다. 거리도 적당하고 적당한 스피드로 달려 기분 좋게, 재밌게 달릴 수 있었다. 2시간정도 훈련을 마치고 폰을 보니 급한 이슈가 있어 내일 아침 일찍 봐야된다는 연락이 와있었다.. 역시 이슈는 금요일에 몰려오는건가. 이슈가 쉽게 풀..

취미/일상 2020.01.09

1.8 야근

수영 첫날이라 아침일찍 일어나서 운동가려고 했는데 어제 술좀먹고 피곤해서 일찍 못일어났다. 겨우 일어나 출근. 아침부터 일이 많다. 사실 휴가전부터 일이 좀 있어 이번에 휴가를 취소할까 고민했었는데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도 있고, 쉴땐 쉬어야되니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를 간동안 다행히 큰 이슈는 없었는데.. 복귀하자마자 일이 몰려온다. 이번 이슈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 나포함 여럿이 같이 잡고 있는데도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밤10시, 더는 잡고있을 수 없어 퇴근했다. 이렇게 밤늦게 퇴근하면 우울함도 있지만 뭔가 허한 느낌이 굉장히 크다. 배가 고픈건 아니지만 배에 가득 넣어줘야 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 오는길 피자 한판을 사서 집에 왔다. 따뜻한 물로 피로를 씻고 난뒤 입안 가득 피자를 채워넣으면서..

취미/일상 2020.01.09

1.7 휴가 마지막날

매년 1월쯤 생일에 맞춰 휴가를 쓴다. 이렇게 쓴 휴가엔 특별한 일정은 없다. 그냥 오랜만에 인천에 가서 가족도 만나 외식도 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동안 못만난 친구도 만나서 얘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생일이라고 누군가를 만나서 축하를 받는것도 어색하고, 파티나 이런 거창한것도 민망한 편이라 그냥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게 마음이 제일 편해서이다. 이 시기 휴가엔 정말 아무것도 하지않는다. 집에서 티비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다. 정말 속편한 휴가랄까. 이런 완전한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피로도 다 없애고, 앞으로 계획을 정리하기도 하면서 다시 바쁘게 하루를 보낼 준비를 한다. 이렇게 휴가를 보내고 난뒤엔 일하는것도 마음이 조금 편해져 ..

취미/일상 2020.01.08

1.5 아라뱃길

휴가로 인천에 온김에 아라뱃길 런닝. 인천이 집이지만 아라뱃길을 달린건 처음이다. 길도 평평하고 중간 중간 편의점 보급이 쉬워서 달리기엔 괜찮은 코스. 그런데 날도 좋은데 사람은 왜이리 없는지. 너무나 한적해서 달리기엔 조금 심심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청라까지 25K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LSD라서 30K까지는 못갔는데 다음주엔 32K까지 늘려야지. 돌아와서 간만에 가족끼리 외식. 자주 못하는 만큼 할땐 모두 기분좋게 해야 되는데, 왜 그렇게 안되는지..

취미/일상 2020.01.05

1.4 인천

오랜만에 인천집으로 왔다. 자취방에서 혼자 대충 밥먹을 때와는 다른, 차원이 다른 국과 반찬. 그렇다고 특별한 반찬이 있는건 아닌데 반찬 하나하나가 맛이 좋은 엄마밥. 자주 와야지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샌가 두세달은 지나있다. 이렇게 휴가라도 내야 여유를 갖고 인천에 오게된다. 바빠도 지금 바쁘게 지내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야지. 무엇때문에 바쁘고 힘들어도 일하는지, 바빠서 중요한걸 놓치진 않는지. 그래도 이렇게 시간내서 가족을 보고가면 돌아가서 다시 하던 일들에 이유가 생기고, 몇달은 더 버틸수 있는 힘이 된다. 아침 러닝 15K, 수영 1.8K 러닝도 수영도 처음엔 언제 목표한만큼 하나 했는데 어느샌가 그 목표만큼 이루고 더 높은 목표를 보고있다. 안될것같이 보여도 무엇이든 꾸준히만 한다면 반..

취미/일상 2020.01.04

1.2 운동

12.25일 크리스마스 하프마라톤 뛰고 정말 길게도 아니고 1주일 정도 쉬었다. 약속도 있고, 업무가 많아 야근으로 운동을 계속 못했다. 일도 많아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딱 1주일만에 감기에 배탈에 몸상태가 영 아니다. 쉬어서 오히려 더 몸이 나아져야 하는데.. 가민에서 '디트레이닝'이라는 생소한 용어를 보게됐다. 디트레이닝이란 꾸준히 운동을 하다가 바빠서 운동을 못하게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 증상은 기분도 안좋아질 뿐만 아니라 체중과 지방증가, 혈압/혈당 증가 등 몸이 급격히 나빠지는 증상이다. 나도 나름 6월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운동하고 보냈었다. 그러다 최근 1주일 동안 업무량에 고통받으며, 스트레스까지 받으며 몸이 급격히 나빠진거란 생각이 든다. 아무리 바빠도 운동을 하는 시간을 내서 스..

취미/일상 2020.01.02

1월 1일 관악산 등산

2020년 첫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목감기에 배탈까지나서 아침부터 쏟아내고 약까지 먹어서 몸에 힘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새해 첫날부터 아파서 집에만 누워있고 싶지 않기도 하고, 등산 약속이 있어 김밥 한줄 사서 관악산 입구로 갔다. 날이 많이 춥고 눈발까지 날려서 출발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산을 오르다 보니 열도나고 나른했던 몸이 조금 힘이 나는 느낌을 받았다. 중후반정도 올랐을땐 기대하지 않았던(눈이 오긴 했지만 전혀 생각도 못했다) 관악산 설경이 나왔다. 겨울산을 처음 올라가본 것도 아닌데 눈앞에 펼쳐진 겨울왕국같은 풍경에 쉬지않고 감탄하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아팠던 것도 이땐 잊고 경치를 즐겼었다. 정상에 도착해선 같이 올라간분들이 컵라면과 막걸리, 김밥등을 챙겨와서 같이 ..

취미/일상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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