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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작품 정리

huiyu 2017. 1. 8. 14:20


 신카이 마코토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및 소설가로 <초속 5센티미터>로 잘 알려진 감독입니다. 최근 <너의 이름은>이 일본과 한국에서 흥행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저역시 에니메이션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쭉 살펴봤습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1인제작으로 유명한데요, 음악을 제외한, 원화, 동화, 스토리, 성우까지 혼자 다 한걸로 유명합니다. 아직도 그림 콘티, 비디오 콘티, 편집, 각색 등 기본을 담당하는 파트는 혼자담당하고 있으며, <너의 이름은>은 처음 제작사에 넘겨준 콘티가 100분짜리라고 합니다.

 처음 일본의 팔콤사에서 일하였으며, 회사에서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와중에 개인적인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합니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란 단편작으로 5년정도 근무했던 팔콤을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됩니다. 팔콤에서 근무당시 12시쯤 집에 들어가 새벽 3시까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3시간 자고 6시에 출근하는 스케줄을 5년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생활이 어떻게 가능한지.. 진심 대단합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별의 목소리>가 도쿄 국제 애니메이션 페어 공모작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하고 나서부터이고, 그 뒤 후속작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누르고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애니메이션 부문을 차지하였습니다.

최근 개봉한 2016 8월 일본에서 신작 <너의 이름은>이 정식 개봉하여 흥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위키, 나무위키

 

 

먼저, 신카이 마코토의 단편작품들입니다.

 모두 고양이가 등장하고 주인공입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네요.. 작품 하나하나에 나오는 고양이들이 모두 매력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제작 당시 길에서 고양이를 주워 키우는 중인데, <구름의 저편,약속의 장소>의 여주인공 이름을 따와 '사유리'라고 지었다고 하네요. 트위터 프로필 역시 고양이.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1999) – 5분 : 보러가기

 우연히 주워온 하얀 고양이 '초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녀의 일상 이야기직접 고양이의 성우를 맡았으며이 작품을 보면 신카이 마코토가 얼마나 감성적인 지 알 수 있습니다.

 눈 냄에세 빠진 듯한 몸의 그녀와
그녀의 가늘고 차가운 손가락과
먼 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흘러가는 소리와
그녀의 마음과
나의 기분과
우리들의 방
눈은 모든 소리를 삼켜 버린다

하지만 그녀가 타고 있는 전차의 소리만은
쫑긋하게 서 있는 내 귀에 닿는다
나도 
그리고 아마 그녀도 
이세상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中 -


 

고양이집회(2007) – 1분 -> 보러가기

매일 꼬리를 밟히는 고양이가 밤마다 모여 복수를 꿈꾼다는 너무나도 귀여운 내용의 영화. 결국 쓰다듬어주면 좋아합니다.ㅎㅎ



누군가의 시선(2013) - 6분 -> 보러가기

 신카이 마코토 단편중에 가장 인상 깊게 본 작품한 소녀의 성장과정을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와 같이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지치고 외로운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른 이의 시선으로 다시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부동산 홍보물로 제작된 단편 영화라고 하는데 설마 광고일 줄이야.. OST도 너무 좋아요 -> 듣기 "그걸로 됐어요"


 

별의 목소리(2002) 30

 여주인공 미카코와 노보루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데, 미카코는 국제 연합군 선발대 멤버가 되어 우주로 가게 되고, 노보루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지구와 우주, 서로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게 되는데, 미카코가 우주로 멀리 갈수록 메일을 주고받는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게 되고 8년이나 되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가게 되죠. 이 상황을 모르는 노보루는 메시지를 받는 걸 포기하고 지내게 되는데 성인이 되고 15세의 미카코가 보낸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SF 멜로라고 할까요.. 독특한 배경의 멜로입니다.



다음은 신카이마코토의 중/장편 애니메이션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4)

 작화가 너무나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배경은 2차세계 대전 이후 두 권력으로 나뉜 일본을 배경으로, 유니온이라는 나라와 미국이 냉전을 벌이고 있는 시대입니다. 유니온이라는 세력이 홋카이도에 건설한 거대한 탑을 동경하며, 그 탑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만드는 두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사실 내용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어렸을 적 잊고 있던 꿈,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초속 5센티미터(2007)

 세 단편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는 벚꽃잎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속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 첫사랑 이야기인데요,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그래서 더 아름답게 추억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너무나 현실적이라 사람들이 특히 공감하는 부분이죠. 특히 애니메이션 마지막 OST와 함께 나온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기차가 지나가면서 기다리는 그 순간은 정말 숨막히는 순간이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 다보고 몇번씩 돌려봤죠..ㅎㅎ

마지막 부분 유튜브입니다 -> 링크 


 

별을 쫓는 아이 : 아가르타의 전설(2011)

 거대 지하도시 아가르타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한 여행.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은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그리고 단편작품과 같은 현실적인 작품들을 먼저 봐서 별을 쫓는 아이를 보면서 이런 작품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보는내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네요.. 
  스토리는 대략 주인공 아스나가 우연히 괴물의 습격을 받게 되면서 이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고, 우연히 알게 된 지하세계 아가르타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사실 여기에서 말하는 별이란 결국 죽음을 의미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데요, '신카이 마코토'는 이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 세계 각국의 죽음과 관련된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두 남녀주인공 외에도 등장하는 선생님 역시 관심있게 봐야할 캐릭터입니다.


 

언어의 정원(2013)

 구두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 타카오가 비오는 날 우연히 27살, 성인인 여성 유키노를  공원에서 만나면서 서로를 공유하게됩니다. 점점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게 되면서 스토리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역시나  배경 묘사가 대단한 작품인데요, 비오는 장면에 대한 묘사는 이게 애니메이션인가 할 정도입니다. 꿈을 향해 성장해가는 소년 타카오와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로부터 치유가 필요한 어른 유키노의 이야기 입니다.

 또한 <언어의 정원>에 일본 고전시가 나오는데 너무나 좋습니다. 이 시가 <언어의 정원>을 대변한다고 해도 되겠습니다.ㅎㅎ

천둥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혹시 비라도 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당신을 붙잡을 수 있을텐데..

 - 만엽집 中-                                                                  
                                             

천둥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비가 내리지 않는다해도
당신이 붙잡아주신다면 저는 여기 머물겠습니다..

 - 만엽집 中 위 시의 답가-                                                 



 

너의 이름은(2017)

2017년 한국 개봉 후 흥행하고 있습니다.. 얼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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