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상

2018년도 첫번째 수요집회

huiyu 2018. 1. 3. 18:42

2018년 1월 3일 수요일,
새해가 되어 첫번째 수요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수요집회란, 일본군 위안부 조직에 대하여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고,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매주 수요일 정각에 열리는 집회를 말한다.
저는 이번이 첫번째 참여인데, 1월 첫째 주 회사에 휴가를 내면서 관심만 갖고 있다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시위가 열리는 주한일본 대사관 앞 '평화로', 안국역 6번 출구에서 나와 따라 내려오면 5분이면 갈 수 있다.

저에게는 첫번째 참여한 집회이지만,
집회는 벌써 1316차, 92년 1월 8일부터 2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주도 빠짐없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은 반성은 커녕,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고 있지도 않고 있다.



시간맞춰 집회가 열리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로 갔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도로를 채우고 있었다.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 중고등학생들이며, 특히 여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겪은 일에 대한 더 많은 공감과 관심을 갖고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던 모습이 기특하다. (오늘 날씨 최저 -8, 낮이라 이정돈 아니겠지만.. 그래도 추웠다..)

시작되자 두장의 프린트를 나눠줬다.
한장은 정기 수요시위에 대한 안내가 담겨있고, 한장은 서덕석 목사님이 쓰셨다는 시 '강철 나비의 꿈이' 적혀있다.

진행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고 약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되었다.
-매만지기
- 헌화
- 여는 노래<바위처럼>
- 인사말
-경과보고
-발언
-공연 : 뉴알로하 훌라공연단
- 할머님께 드리는 편지
- 참가단체 소개 및 자유 발언
- 성명서 낭독

역시나 가장 많이 기억남는 것은 학생들의 발언 순서이다. 
어찌나 똑부러지게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던지 귀에 쏙쏙 들어왔다.

이날은 피해자 할머니들은 참여하지 못하셔 빈 의자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추운 날씨였을 뿐만 아니라 이제 90이 넘으신 연세로, 건강 역시 많이 안좋아지셔서 병원에 계시기도 한다고 한다.

현재 남아계신 생존자 분들은 32명. 작년 초 38명이였다고 들은거 같은데 또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참석을 결심하게 됐다.
앞으로 한분한분 더더욱 자리를 같이 지키기는 힘드실거다. 그래도 우리는,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15년에 한 이면합의와 같은 말도안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관심갖고 목소리를 낼 것이다.
그래서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길 바란다.

매주 참석은 힘들겠지만, 기회될 때 다시한번 참석해보고 싶고
내가 현재상황에서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더 많이 생각해봐야겠다.



추가로 집회에 참여하면 할머니들을 후원할 수 있는 기념품을 팔고있다.
팔찌부터 에코백, 뱃지까지 이뻐서 난 뱃지를 세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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