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상

[전시] 알폰스 무하전 후기

huiyu 2017. 1. 27. 16:45

“나는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 사람을 위한 그림을 만드는 화가가 되기를 원한다” - 알폰스 무하

 알폰스 무하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017년 3월 5일까지 전시중입니다.
이번 전시는 2013년 첫번째 전시 이후 3년만에 전시된다고 하는데요, 사실 알폰스 무하에 대해서는 전시를 가기전에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우연히 전시를 한다고 해서 알아보던 중 그림을 보고 세련되고 아름다운 그림이라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게임이나 현대의 상업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하여 찾아가보게 되었는데요,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아 눈을 떼지 못하고 관람하고 왔습니다.



알폰스 무하(1860 ~ 1939)를 찾아보면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체코 화가라고 나와있는데요...
사실 미술에 대해 하나도 알지 못해서 아르누보가 뭔지도 잘 모릅니다.ㅎㅎ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아르누보(Art Nouveau)란 프랑스어로 '새로운 미술'이란 의미이며, 19세기 말 유럽에서 일어난 특수한 미술 경향을 말한다고 합니다. 1890~1910년 사이 '세기말'에 유럽과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유행한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의 한 양식이라고 하네요.ㅎㅎ
특징은 최대한 똑같이 묘사하는 서양화 전통에서 벗어나서 마치 동양화적 특징처럼 평면적인 느낌에 간략화된 묘사로 공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채운다고 합니다.
젊은 화가들이 '자연'을 원안으로 현대인의 가구나 건축물 혹은 일상 소품에 나무나 수풀에서 온 듯한 생태를 모방하였다고 하네요. 

아르누보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위 포스터는 알폰스 무하의 대표작인 '지스몽다' 포스터입니다. 갑자기 의뢰가 들어와 2주만에 완성한 작품인데, 당시 가로형 포스터와는 전혀 다른 세로형 포스터였으며, 이후 '아르누보'풍의 그래픽 디자인 열풍이 불었다고합니다. 이후 알폰스 무하는 연극포스터, 담배, 샴페인 등의 제품도 디자인하였으며, 이번 전시회에 관련 디자인들 역시 전시중이였습니다.



전시는 총 6개의 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를 둘러보면 1시간~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또한 내부 사진촬영이 불가합니다.

 Section 1) 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 : 알폰스 무하의 생애와 19세기 말 파리의 문화적, 예술적 배경과 함께 그래픽 아티스트로서 작품활동
 Section 2) 스토리텔링의 예술 : 연극적, 서사적 요소 등 무하 스타일을 이루는 주요 요소들, 파리에 머물기 전 체코의 풍자 잡지에 실렸던 연재 만화부터 그가 직접 디자인한 책, 잡지의 삽화 등 전시
 Section 3) 광고예술 :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로 성장한 무하의 사회적,문화적 배경이 된 1890년대.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로의 소통을 위한 무하의 디자인 전략
 Section 4) 만인의 예술가 : 무하의 예술적 철학과 무하 스타일 이면의 디자인 요소
 Section 5) 미(美) - 일상 생활의 영감 : 무하가 디자인 한 제품과 패킹 디자인, 파리에서 활동한 보석가 조르주 푸케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Section 6) 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 : 알폰스 무하의 영향을 받은 한국과 일본의 만화가 소개.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미리 알폰스무하전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기념품도 팔고 있습니다. 알폰스 무하의 디자인집부터 엽서, 퍼즐 등등 사진에 못담아 아쉬운분들은 기념품코너에서 사가시면 될거 같네요. 저도 엽서 몇장과 책갈피를 샀습니다. 가격이 부담되지 않습니다. 엽서/책갈피 1500~2000원 정도입니다.


 알폰스 무하의 작품은 이미 100년도 훨씬 넘은 작품임에도 대중적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 게임, 상업 디자인 여러 요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처음 언급했던 그의 말 “나는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 사람을 위한 그림을 만드는 화가가 되기를 원한다” 라고 말했던 것 처럼 사람을 위한 예술을 하며 대중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남겼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공감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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