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폐쇄되니 어쩌니 얘기가 많을때 싸이월드에 접속해 발견한 첫 외박 사진. 첫외박이라 누나, 아빠, 엄마 모두 철원까지 와서 같이 숙소잡고 하루보내고 맛있는것도 먹었던 하루. 잊고 있었는데 사진 한장으로 그날 하루의 기억이 어렴풋이 조금씩 기억난다. 잊고있었던 사진이 반가워서 엄마한테도 사진을 보낸다. 엄마도 안갖고 있던 사진인데 어디서 난거냐고 좋아한다. 나는 기억 못하는 그날 일들을 더많이 기억하고 이야기한다. 그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이라고, 그날 먹은 저녁 음식, 식당, 밥먹고 같이 걸은 철원 어딘가? 이야기를 들으니 그날이 더 잘 기억난다. 첫 외박이라 설레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이 반갑기도 했던 잊었던 감정들도 기억난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입학해서도 우리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