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상

2.4 스타트런

huiyu 2020. 2. 5. 23:28

퇴근 후 처음 참가해보는 김승호코치의 스타트런 훈련.
잠실보조경기장에서 일주일에 두번, 화욜 토욜 진행된다.

한번도 자세나 달리는방법, 훈련등을 제대로 받아본적이 없어서 한번쯤은 이런 코칭을 받아보고 싶었다. 인스타 팔로우하고 있던 김승호 코치님의 글을 보고 바로 신청했다. 2월 한달 클래스이고, 오늘 첫수업시작.

비도 오고 추운날씨임에도 많은 인원이 모여있었다. 우리클래스 외에도 3개정도 다른클래스도 같이 모여있었는데..처음 낯을 심하게 가리는 탓에 쭈뼛쭈뼛 적응 못하고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다행히 몇몇분들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셨다.. 다행..

첫날 수업은 100m 질주 35세트. 처음 워밍업 3키로 달리고 이어서 진행. 오늘은 비도오고 날씨가 안좋아 트랙이 아닌 지붕아래에서 진행했다. 100m를 내 전속력의 80%정도 달리고 100m를 가벼운 조깅. 이를 35번 반복한다. 처음엔 그래도 할만하다고 느끼다가 20세트를 넘어가면 숨도, 다리도 힘들어진다. 요즘 장거리 위주로 연습하고 단거리에서 빠르게 뛰는 훈련을 많이 안했었는데 이런 훈련을 통해 숨도 트여놓고 심폐력을 강화시켜 장거리 후반 호흡도 안정시킬 수 있다고 한다. 어쨋든 뛰고나니 다리와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코치님이 클래스 내내 지적했던 내용은 팔치기이다. 팔치기가 전혀 안되고 있다고 한다. 거의 가만히 두고 달리는 모습이라고 한다. 팔꿈치를 좀더 뒷쪽으로 치되 어깨엔 힘이 들어가지 않고 가볍게 쳐야한다. 달릴때 팔을 더 정확히 쳐줘야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이 더 생겨 기록을 단축시킬 수있다고 한다. 지금 가장 우선으로 생각할 것은 팔치기! 집에서도 혼자 팔치기를 연습하자.

첫날 수업은 만족. 끝나고 간식으로 파시코팩과 바나나도 나눠줬다. 무엇보다 혼자 무턱대고 뛸때보다 훈련을 받으니까 더 좋고 지속적으로 자세나 방법을 봐주는 분이 있어서 좋다. 2월 한달 빠지지말고 코치님 말 귀담아 듣고 기록단축해야지.

퇴근하고 저녁시간.. 이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무언가를 하고 싶으면 조금더 내가 부지런해질 수 밖에 없다. 작년 요리를 배울때도 그렇다. 일주일에 두번이지만 퇴근 후 2시간을 내내 서서 요리에 집중한다. 그리고 퇴근해서 뒷정리하고 잠자리들면 항상 새벽. 다음날 다시 아침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회사업무보고.. 학원안가는 날은 야근으로 미리 업무도 많이 해둬야한다. 체력도 체력이고 금방 지친다. 지치지만 이렇게 하는건 일만하면서 하루, 일년을 보내고 싶지 않다. 처음 입사후 일만 올인하면서 보냈을때 지나고보니 결국 남는게 없었다. 바쁘지만 1년 지나고 났을때 이뤄진걸 보면 그 성취감이 있기때문에 지금도 더 열심히 해야한다. 난 남들보다 더 부족한것도 많으니까.

그러니 지금 새로 시작하는 이 러닝클래스도. 퇴근하고 힘들게 또 운동하러가서 지치지만 당장 3월.. 그리고 올해 가을까지. 더 나은 결과 낼 수있으니까 지치지말고 열심히하자. 쉴땐또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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