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각

0420

huiyu 2024. 4. 20. 23:06

장난처럼 200살까진 살고 싶다고 얘기하지만 정말 진지하게 오래오래 하고싶은걸 다 해보면서 살아보고 싶다. 35년을 살았지만 여전히 해본 것보단 못해본 게 많고, 가본 곳보단 안가본 곳이 더 많다. 여러 이유로 빠르게 다 해치울 수 없다면 가능한 오래오래. 천천히 세상의 모든 것들을 즐기다 사라지고 싶다. 그렇다고 당장 하고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거나 인생에 꼭 이뤄야지 하는 거창한 목표가 있는건 아니다. 그 순간 순간 하고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들을 새롭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여전히 매년 새로 하고싶은 일들이 있고, 배우고 싶은 일들이 있어서 하는 생각인것 같다.
아직도 더 어렸을때의 나처럼 지금도 나는 여전히 '하고싶은 일'이 많다.

요즘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35살이면 아직 젊다고 생각하면서 40살이 얼마 안남은 거 같아 많이 먹은 것 같기도 하다. 40살의 내가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동시에 아쉽기도 하면서 시간이 지남으로써 나아지는 것들이 있어서 더 빨리 나이먹길 바라기도 하고 있다. 결국 얻기만 하는게 아니라 사라져버리는 것들도 있을거란 걸 알기에 나이를 먹는다는게 마냥 기쁜일만도, 그렇다고 슬픈일만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결국엔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란걸 알고있다.

언제일지 모를 미래에 후회할 과거는 지금이라는 것, 지금 내가 해야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 하는 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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