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일상

금요일

huiyu 2020. 5. 2. 15:26

아침에 일어나서 오랜만에 수영. 처음엔 함 80회전(4K) 해보잔 생각으로 갔지만 1K만 해도 버거웠다. 오랜만에 가기도 했지만 원래 이정도 거리도 버겁..ㅋㅋㅋ 
1K가 대략 30분씩 나와서, 30분씩 2번 나눠서 하고, 마지막 100미터하고 집에 왔다. 대략 2.3K정도.. 이제 수영장도 오픈한것 같고 자주 수영도 해서 실력 늘려야지. (토욜 아침에 일어나고 보니 어깨며 등이며 엄청 땡긴다..역시 수영은 빡시다)

 수영끝나고 영화때리러 코엑스. 코엑스까지 간건 최근 재개봉한 패왕별희를 보러.. 상영관이 많지 않다. 93년에 개봉한 이 띵작을 재작년인가 집에서 감명깊게 보고 이번 재개봉때 반드시 봐야되겠다고 생각했다. 런닝타임 3시간이나 해서 예매할때 엄청 고민했는데 시간내서 보길잘했다.. 역시 띵작. 재작년인가 보고 왓챠에 4.5점밖에 안준 나를 욕하면서 이번에 다시보고 5점으로 올렸다. 영화관에서 보니 더 띵작이였다. 영화관에서 봐서 집중이 더 잘된 이유도 있지만 이전엔 사실 영화배경과 중국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봤는데 이전에 보고 배경도 찾아보기도 했고, 이후 종종 중국영화에 관심갖고 역사에 대해 찾아본게 많았다. 그거때문에 이전보다도 더 이해도 잘되면서 봤다.(사실 몰라도 대단한 영화..) 그리고 역시나 장국영의 연기도 최고고.. 이번에 다시 볼때도 역시나 슬펐던건 마지막 문화대혁명 시기에 서로 욕하고 고발하며 배신하는 장면.. 특히나 이 씬에선 쥬샨에 이입을 많이했는데.. 이전보다 유독 더 슬프게 느껴졌다.
 처음 이 영화를 보기전엔 중국 경극에 대한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알수없는, 왠지 모르는 거부감때문에 별로 땡기지 않았었는데... 영화보고 난 뒤론 인생영화중 하나로 등극해버렸다. 세시간동안 몰입 최고로 본영화.ㅎㅎ 

+ 이번에 개봉한 패왕별희-디오리지널은 중국에서 상영금지된 버전으로, 중국에선 문화대혁명과 동성애적인 부분때문에 15분 가량이 삭제되어서 개봉되었다고 한다. 한국에 개봉한건 이 삭제된 15분까지 모두 포함된 오리지날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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