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행

울릉도-독도 2박3일 뚜벅이 여행 1일차

huiyu 2017. 5. 8. 11:32

울릉도-독도 뚜벅이 여행 -1일차
2017. 5. 2(화) ~ 5. 4(목) 2박3

이번 5월 연휴엔 울릉도-독도 뚜벅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울릉도는 우리나라 동쪽끝에 위치한 섬으로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섬입니다.
두 섬 모두 아름다운 경관을 지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었지만,
제주도와 울릉도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지닌 섬이였습니다.
 울릉도는 제주도와 다르게 해변보다 해안절벽이 더욱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푸른 바다만 보이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걷기를 좋아하시는 뚜벅이 여행자들은 오래도록 머무르며 경관을 만끽하실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울릉도에 들어가는 배편은 강릉항, 동해 묵호항, 울진 후포항, 포항구항 4곳에서 출발이 가능합니다.
저는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http://island.haewoon.co.kr/)에서 예약을 해두었답니다.
독도로 들어가는 배편 역시 예약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엔 들어가는 배편은 강릉->울릉 (59,000원), 울릉->포항(64,500원)으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좌석은 1층 일반석과 2층 우등석이 있는데 우등석은 좌석이 좀더 넓고 편안한 의자, 테이블이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가격차이는 크게 나지 않으니 좀더 안락한 여행을 원하시는 분은 우등석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출발 하루 전 강릉에 먼저 도착해서 안목해변에서 경포대까지 걸으면서 경포대의 일몰을 즐겼답니다.
강릉 여객 터미널은 안목해변에 위치해있어서 울릉도로 떠나기 전에 아름다운 안목해변의 해변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아래는 울릉도로 들어가는 배편 씨스타3호입니다.


대략 3시간~ 3시간 10분정도 배를타고 울릉도 동쪽에 위치한 저동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날씨도 좋고 아름다운 항구의 모습이 보이자 본격적인 여행 시작에 기분이 업됐답니다.

독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인터넷 예약으로는 모두 매진되어 현장구매로 알아보려 했는데..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현장구매 역시 매진... 배편 구하신 분들 보니 2달 전부터 예약을 해두셨다고 하더라구요.
항구 창구에서 대기 리스트를 작성하게 되면 취소표 발생시 연락을 준다고 하여 리스트 작성 후 아점을 하러 갔습니다.
(결국 취소표가 안생겨 이날 독도는 포기 ㅠㅠ)


저동항에 위치한 동해식당에 가서 울릉도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홍합밥을 먹어봤습니다.

홍합밥, 따개비밥, 이 둘을 섞은 홍따밥? 은 꼭 먹어봐야 한다더군요.
기본가격은 어딜가도 전부 15,000원..
한끼 식사로는 비싼값이지만 맛과 반찬 해산물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가격입니다.

 

밥과 술로 채운 후 이제 본격적인 여행 시작!!
저동항에 도착해서 터미널 바로 옆엔 작은 관광 안내소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울릉도/독도 스탬프 투어가 가능했습니다.
스탬프북에 표시된 18개의 관광지 중 10개의 스탬프를 받아오면 기념품을 준다고 합니다.
처음 저동항의 스탬프 1개는 찍혀있어 9개만 찍으면 됩니다.
스탬프가 없는 위치에선 카메라로 인증샷을 찍어오면 된다고 하는군요..
이번 여행은 이걸 목표로 여행 시작!!

 

첫번째 목적지는 저동항 바로 위치한 촛불바위를 지나 도동항쪽으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촛불바위,
이 옆을 지나면 해안을 따라 도동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현재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저동쪽으로 돌아가다 보니 행남옛길이라는 길이 보였습니다.
사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올라가봤습니다.

높은 경사의 산길을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저동항이 한눈에 내려보이는데,
파란 하늘에 파란 바다 아래에서 볼때와는 또 다른 뷰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다행히 이 산길을 따라가면 행남등대를 지나 도동으로 갈 수 있는 길이더라구요.
길의 모습은 대략 아래와 같은 숲길, 산길, 바다가 내려보이는 길입니다.

 

대략 2시간정도의 산길을 따라가고 지칠때쯤에 저 멀리 노란간판이 하나보였습니다.
'음악 소리따라 철수네 쉼터로 오세요' 너무나 반가운 간판이였습니다. ㅎㅎ

쉼터에서는 막걸리 식혜, 전 무침 등 지친 등산객을 달래줄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전 간단히 식혜한잔 마시고 바로 출발!

 

쉼터 바로 앞엔 요렇게 염소?인가 바로 앞에서 뛰어놀고 있답니다.

 

쉼터에서 30분정도 더걸어가게 되면 행남등대가 있는데 행남등대(도동등대)에선 저동항이 한눈에 내려보이게 됩니다.
고생해서 산길따라 걸어 온걸 보상해주는 뿌듯한 시간입니다.ㅎㅎ

이곳에는 두번째 스탬프가 있습니다.
이 녀석 바로 앞에 작은 집같은 곳에 스탬프가 있는데? 스탬프 투어하시는 분들은 잊지말구 꼭 찍어가세요.
잘 안보여서 그냥 지나치실 수 도 있습니다.ㅎㅎ

이제 여기서부터 ~도동항까지는 바다를 옆에끼고 걸을 수 있는 해안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도동항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도동항에 위치한 독도 동상

도동항에서 갈 수 있는 관광지는 여러군대 있는데,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옛군수관사(울릉도에서 만나는 박정희 1962)와 케이블 카를 탈 수 있는 전망대 두군데입니다.
저는 차례로 두군데를 방문해봤습니다.


도동항에서 처음 방문한 옛군수관사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딱히 볼건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땀을 식히고 쉬러가면 좋을 곳입니다.
옛 군수관사는 1962년 박정희 의장이 울릉도 방문후 종합개발 계획이 의결되었고,
이후 본격적인 울릉도 개발이 시작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울릉도에서는 의미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땀을 좀 식힌 후, 바로 옆에 위치한 독도전망대케이블카를 타러갔습니다.
날씨가 좋은날은 독도가 보이기도 한다는 곳입니다.

굉장히 높은 곳에 위치한 케이블카.. 고소공포증이 있으신분은 못타실거같네요.
대신 마을이 이렇게 한눈에 보이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전망대 위에선 이렇게 독도를 볼 수 있습니다.

한쪽은 바다와 마을, 또 다른 한쪽은 아름다운 산등성이를 볼 수 있습니다.

독도전망대에서 내려오면 바로 옆에 독도 박물관이 있습니다.
독도 박물관은 역사 속에 독도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왜 우리나라의 영토인지 알 수 있는 뜻 깊은 박물관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더 의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관람료도 무료니 꼭 들려보세요.
참고로 케이블카는 성인 7,500원이며 두군데 모두 스탬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날은 여기까지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잡은 숙소는 울릉도 관광농원에 위치한 '산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울릉도의 옥천천을 따라 들어가면 있는 아름다운 건물의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옥천천을 따라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폐교, 현재는 문화예술 체험장으로 사용하는데 아기자기한 벽화와 어우러져 너무 이쁜 모습입니다.
특히나 운동장 뒷편으로 바로 보이는 바다가 너무나 인상적이였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산 게스트하우스', 아름다운 외형에 주변 관광객이 많이 사진을 찍어간다고 하네요.
1박에 3만원이며 주인 사장님/사모님이 너무나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신답니다.
힐링을 원하신다면 산 게스트하우스에서 꼭 묵어보세요.ㅎㅎ 추천합니다.

따로 바베큐파티는 없으나 고기를 준비한 손님들을 위해 사장님이 이렇게 솥뚜껑바베큐를 직접 준비해주셨답니다.
운좋게 게하손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게하를 묶는 이틀동안 낚시를 하고 오신분들 덕분에 울릉도의 신선한 회와 장어를 이틀동안 즐겼습니다.!
정말 운좋은 여행이였네요.

 

 

여행하면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역시 여행의 재미네요.
직접 회도 떠주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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