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국가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에 대한 지식을 평가할 수 있는 자격 검정시험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한국사에 대한 능력을 인증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특히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분들에겐 가산점이 있다고 하며,
대입이나 국가기관에서 진급시에도 가산점이 있는 자격증이라고 하네요.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사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 -> 한국사 능력시험 시험개요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은 크게 고급, 중급, 하급으로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고급은 1~2급을 딸 수 있고, 중급은 3~4급, 하급은 5~6급을 딸 수 있는 시험입니다.
이런 시스템은 급수를 나눠서 보는 다른 시험보다는 응시자에게 부담이 없는 시스템인거 같네요.
이번 주말, 8월 12일(토)은 제 36회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이 있었습니다.
1년에 총 4회의 시험이 치뤄지며, 이번시험은 올해 3번째 시험이였습니다.
저역시 이번 36회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직접 이 자격증이 저한테는 점수나 회사 다니는데는 이점이 없으나 여러 이유때문에 공부했습니다.
여러 이유 중 첫번째는, 어렸을때부터 한국사에는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공부하는 건 싫어했지만 한국사 공부는 재밌었으며 제일 좋아하던 과목이였습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과목인데 점점 나이가 들다보니 어릴때 공부했던 내용이, 그저 역사적인 흐름조차도 기억이 잘안나게 되더라구요.
역사적인 내용을 더 잊기전에 다시 공부해보잔 이유가 첫번째 이유입니다.
두번짼 이렇게 공부해서 어찌됐는 한국사 나 이만큼 알아요~를 인증할 방법은 이 자격증인 거 같았어요.
한국사에 대한 자격시험은 이시험이 나름 인정도 해주는 것 같고, 공부하는데도 목적이 있으면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거 같아서
한국사 능력검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역사 관련된 책이나 방송을 많이 보긴 했지만 제대로 된 역사 공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안했으니 공부할 방법이 필요했어요.
요즘은 괜찮은 인강도 워낙 많고 잘되어 있는거 같으나, 회사를 다니며 시간을 아끼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책을 통한 자습이라고 생각했고 괜찮은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찾은 책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끝장 고급이라는 책이였습니다 -> 링크
2주끝장이라곤 하지만 2주만에 끝내기엔 양이 조금 많은..ㅎㅎㅎ 한국사 자체가 공부할 양이 많아서요..
하루 종일 공부에만 투자한다면 가능할 수도있지만, 회사 퇴근 후 틈틈히 공부해야 하는 저같은 입장에선 2주만에 완성하긴 부담스러웠습니다.
전 1달정도를 투자했고, 퇴근 후 보통 1시간, 주말엔 4시간 정도씩 투자해서 책을 끝냈습니다.
책의 구성은 공부하기 정말 좋습니다. 특히 한국사 능력검정을 준비하기에 좋습니다.
일단 첫장은 주제별로 빈출 키워드와 함께 최신출제비중이 나와있습니다.
자격증을 준비하기전 최근 출제 트렌드를 파악하기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전체적인 구성은 이렇게 나누어져있습니다.
큰 주제 밑에 작은 소주제들로 나눠져있으며, 1일씩 공부할 양이 나눠져있습니다.(2주에 하기는 많은거같은뎋ㅎ)
그리고 한 주제당 중요한 내용으로 공부할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고, 바로 주제별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사실 자격증 시험은 기출문제가 중요한데 이러한 구성이 자격증 준비하기에는 최적의 구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전 이 책을 7월 한달을 보았고, 꼭 순서대로 보진 않았습니다. 조금 더 흥미있는 주제, 저한테 재미있는 부분을 먼저 보면서 공부했어요.
역사의 흐름을 알아야 하는 주제는 흐름을 따르면서 공부했지만요.
또한 처음 볼때는 전부 암기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큰 흐름,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서만 흐름과 결과, 이유 등을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장엔 모의고사가 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한달 보고 시험 1주일 전엔 기출문제 문제집을 산 후 기출문제를 풀어보려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문제집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이 답이다! 입니다. ->링크
35~21회까지의 기출문제와 함께 해설이 상세하게 실려있는 문제집입니다.
책은 35회 최신부터~ 21회순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저는 뒤에서부터 풀어봤습니다.
이 방법이 어떤식으로 출제가 바껴가는지도 알 수있고, 최근엔 어떤식으로 나오는지도 더 정확히 파악할수있을거 같네요.
물론 전부 풀어볼 필요 없이 최신기출문제 4~5회정도만 풀어봐도 충분히 도움될거 같습니다.
사실 한달간 공부하고 첫 기출풀이는 실망적인 점수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암기를 많이 하지 않고, 앞부분에 봤던 내용은 오래되어 잘 기억이 나지도 않고 해서였습니다.ㅎㅎ
그래서 시험보기 전날은 기출을 풀며, 반드시 외워야 되는건 암기하며 전체적으로 빠르게 한번씩 주제별로 봤습니다.
처음 50점대에서 60->70점대로 점차적으로 늘어가더라구요. 확실히 자격시험은 기출이 답인거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시험당일,
위의 두권의 책엔 시험보기 직전 보면 좋을 부록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암기하기 힘든 문화재 관련 암기노트나, 빈출 키워드별 요약이 된 빈출 키워드 노트, 자주 출제되는 테마별로 요약된 50테마 노트
이 세가지 요약본을 시험직전에 보기에 부담없으면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 부록들입니다. 반드시 챙겨가시는게 좋을거같네요.
시험장은 10시까지 입실하여야 하며, 10시 20분에 시험이 시작됩니다.
시험이 늦게 시작되는 만큼 오전에 공부할 시간도 많이 있어서 조금 부족한 부분은 최대한 머릿속에 넣으려고 하였습니다.
시험시간은 중급 60분, 고급 80분. 공부만 잘했다면 시간은 넉넉하게 볼수있습니다.
실제 시험을 보니 최신 기출되었던 문제에서 반복되는 주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란거겠죠..?ㅎㅎ
기출만 잘풀어도 이런 부분은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보고 나오시면 에듀윌에서 10분도 안되서 답안을 공개하고 있습니다..참 대단..
답안을 맞춰보니 기존에 모의로 기출풀어본것보다 나은 점수가 나왔더라구요.
근현대를 꼼꼼히 못봤더니 이부분에서 좀 틀리고..ㅠ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한달동안 준비하면서 점점 잊어가던 한국사를 다시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추가로 한국사 자체는 재밌고, 사건은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은데 자격증만을 준비하는, 암기만 해야하는 공부를 하다보면 흥미가 떨어질 수 있을 거 같더라구요. 전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나 역사저널 '그날'이란 역사 관련 컨텐츠는 꾸준히 읽고 보고 하는데요. 어떤 사건을 공부할때 그 사건의 뒷이야기, 혹은 책에는 실리지 않았던 이야기 등을 함꼐 알아가면 더 재밌게 한국사를 공부할수있을 거같아요. 한국사에 대한 흥미를 먼저 갖는게 중요한거 같아요.ㅎㅎ앞으로도 저는 한국사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한내용 안잊어보려 합니다.
한국사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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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는 85점에 합격했고, 한국사 공식사이트에서는 점수와 함께 인증서도 발급이 가능합니다->
http://www.historyexam.go.kr/main/mainPage.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