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마라톤

[2018.4.29] 2018 서울 하프 마라톤

huiyu 2018. 4. 29. 15:09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하는 마라톤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하프마라톤 중 가장 큰 규모의 마라톤 대회이다.
큰 규모의 대회다보니 대회당일 대회장 가보면 다른대회에서 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인파의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런 큰 규모의 대회는 항상 화장실이 문제인데, 보통은 빨리 줄어드는 편인 남자줄도 길게 늘어져있는 걸 볼 수 있다.
사람들 대부분이 지하철에서 일을보고 가서 특히 지하철 화장실의 줄이 긴데,
세종문화회관 뒷편 화장실은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 이쪽을 이용하면 화장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회전 마라톤 기념품과 함께 대회 팜플렛도 보내주었다.
대회 참가인원은 선착순 1만명이고, 팜플렛에서 연령대별 참가자 수도 확인할 수있다.
대부분 남성 참가자가 참여비율이 높은데 10키로에서는 20대 여성이 남자보다 더 많이 참가한다고 나와있다.
어쩐지 보통 다른 대회를 가도 10키로를 뛸 때 여성 참가자가 많이 보이는건 내가 여자만 봐서 그런건 아니였나보다.

보통 서울하프마라톤의 코스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서,
10키로는 여의도 공원 도착, 하프는 상암월드컵 공원에서 도착하는 코스이다.

작년 2017 서울하프마라톤에선 10키로를 참가했고,
올해 2018 서울 하프마라톤에선 하프마라톤을 참가하기로 했다.

하프를 도전한건 다른 이유보다, 
요즘 5키로 10키로 기록이 많이 좋아졌는데, 
하프는 얼마나 좋아졌는지 궁금해서였다.

출발전 다같이 간단한 스트레칭과 몸풀기 체조를 한 뒤 8시에 하프먼저 출발하게 된다.
출발은 그룹별로 나누어져 있어,
처음 A-B그룹이 8시에 바로 출발한 뒤 이어서 C그룹, 그다음 D그룹이 출발하였다.
나는 D그룹에 속해있어 하프의 제일 마지막으로 뛰었다.

하프는 이번이 세번째이다. 
2014년에 한번, 2016년에 한번, 그리고 2018년에 세번째 마라톤이다.
의도한건 아니나 2년에 한번씩 뛰고있다.

평소에 5키로나 10키로 위주로 뛰었고, 
하프를 뛰어본지도 2년이 넘어서 어떤 페이스로 달려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은 최대한 안힘들이고 여유있게 뛰는 속도를 정하고,
10키로 지점에서 어떻게 뛰어야 할지 정하자!
란 생각으로... 처음 10키로 지점까지 50분으로 뛰면 되겠다 싶었는데...
뛰다보니 처음 10키로를 45분, 나머지를 55분으로 뛰게되었다.

생각에 50분-50분으로 나누어서 뛰었다면, 좀더 후반부에 안정적으로 뛰면서 나은 기록을 낼 수도있었을거 같은데,
(아 물론 뛰고난 다음 혼자 생각이라..현실은 달랐을수도 있습니다...)
처음 45분을 좀 빨리 뛴 탓인지, 마지막 1~2키로 남은 지점에서 정말 더는 못뛰겠다 싶었다..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처음에 무리해서 뛰게 된것같다.

기록은 1시간 41분 30초로, 첫번째 두번째보다 나아진 기록이다.
처음 2014년도가 1시간 49분, 두번째 2016년도가 1시간 55분.
오늘은 1시간 41분으로, 2년전보단 14분이나 단축한 기록이다. 만족!

개인기록은 아래링크에서 조회가능하다.
http://myresult.co.kr/service/certificate/359

아래는 도착하고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하프는 10키로 달릴 때보다 배로 힘들었는데, 특히 마지막 2키로 구간은 뛰는걸 관두고 싶었다.
그래도 달리고 난 뒤 성취감 역시 10키로보다 더 크게 느껴져서, 뛰자마자 힘들었던 건 싹 잊혀졌다.ㅎㅎ
그래서 그런지 10키로 뛰었을 때보다 바로 대회장을 떠나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평소 대회보다 셀카와 주변 사진을 더 많이 남겨두고 떠났다.

보통 마라톤 대회는 혼자 참가하고, 혼자 달리는 편인데
마라톤 대회엔 혼자보다 여럿이 참가하는 걸 추천한다.
친구든 회사동료든 연인이든?
개인마다 기록은 달라도 같은 코스를 달리고 같은 목표를 성취한다는 것만으로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추억 하나 남아서 더 돈독해질 수 있다..(아 물론 아닐수도..?)
특히 완주하고 다같이 찍은 사진은 전부다 밝은 표정으로 찍고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꺼내볼때마다 그때 같이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게 된다.
(물론 뛰기전 사진은 하나같이 우울우울...)
아마 지금보다 시간이 더 많이 지나고 사진을 다시 보면 같이 뛴사람들이 더 애틋하고 같이 뛰었을 때가 그리워질것 같다.
아 여기까진 갑자기 작년에 같이 뛰었던 사람들하고 찍은 사진을 보며 든 생각ㅎㅎ

아래는 완주메달.
이정도 메달 퀄리티는 만족, 사진도 이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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