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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나간 시간을 생각해보면 그 순간이 그리워진다. 그때로 다신 돌아갈 수 없단 생각에 더 애틋해지기도 한다. 분명 괴로웠던 시간들도 많았는데 지나고보니 즐거운 일들만 더 추억으로 남아있다. 참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내 옆에 있어줬던 소중한 인연들. 그러고보면 나는 운도 좋게 나쁜 사람들보단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났고, 참 많이도 도움 받으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지금의 순간도 언젠간 그리워할 날이 되어 올 거란걸 알고 있다. 그렇기에 고통도 견딜 수 있고, 더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하루를 괴로움보단 즐거움으로 보내게 되는거같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했다. 이사하고 집 정리하고, 여러 적응의 시간을 갖는다고 우리 가족 4명이 모여 식사를 하는건 또 오랜만이였다. 외식이라고 해..

취미/생각 2024.04.17

완독9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 - 송은호

p30 과도한 탄산음료 섭취는 우리 몸속의 비타민 B군과 칼슘을 고갈시킨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현대인들은 소변으로 마그네슘이 빠져나가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면증이 악화된다. p31 정말 우리는 잘 먹고 있을까? 아니다. 인스턴트식품과 화학조미료, 정제당이 가득한 음식은 열량은 높지만 정작 영양소는 부족하다. 이른바 ‘공허한 식사’가 늘어나고 있다. p64 하지만 영양 요법에서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처음에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습관이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해져 있을 것이다. p71 일본인의 장수 비결은 낫토에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일본인들의 장수 비결은 식습관, 즉 일본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낫토’에 있다. 낫토는 미국의 권위 있는 건강 전문 월간지 가 2006년에 선정한 세계..

취미/책 2024.04.03

2024년 4월

4월 시작. 2분기 시작.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할 일들을 정리하고 맞이하는 4월. 올해는 다른것보다 꾸준히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춰서 계획도 세우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운동을 하다보니 결과는 당장나오지 않는다는 걸 이전보다 더 느낀다. 꾸준히만 하면 눈엔 보이진 않지만 분명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어느샌가 한 단계 더 올라가있다. 운동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다른 모든 일들이 다 그런것 같다. 하고 싶은 공부도, 잘 하고 싶은 것도 내가 시간을 더 투자해야만 잘 할 수 있고. 시간을 쓰면 쓸수록 좋아질 수 밖에 없다. 대신 당장 좋아질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천천히 계속 해 나가는게 더 중요하다. 1분기엔 운동과 영어 두가지만 계획을 세웠다. 예전처럼 당장 결과를 내는 목표가 아니라 둘다 꾸준..

취미/생각 2024.04.01

2024 완독8 -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정희원

p10 많은 사람이 나이듦을 피해야 할 대상이나 없애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 나는 노화를 박멸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제안, 노화를 퇴치할 수 있다는 과학기술에 대한 책을 만들자는 제안 등을 자주 받는다. 이런 시각은 본질을 놓친 채 노화와 생활 습관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강화할 수도 있다. 베카 레비 교수는 한 실험에서 단 10분 동안 나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기억력과 신체 기능, 심지어 삶의 의지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p65 성인기의 중요한 생활 습관 요인을 종합하면 금연,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신체 활동, 절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과도하지 않은 스트레스, 약물 중독을 피하는 것, 적절한 사회관계망을 들 수..

취미/책 2024.03.24

2024 완독7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완독7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p14 어쩌다 한창일 나이에 몹쓸 병에 걸려 이런 고생을 하는가 안타깝다는 얼굴이다. 그러나 나는 괜찮다. 병이 이미 내 건강의 많은 부분을 앗아 갔고 앞으로 지적 능력까지 빼앗아 갈지 모르지만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이니 걱정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해 버리기엔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 p27 그래서 나는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내 삶에는 늘 빈 구석이 많았고, 그 빈 구석을 채우는 재미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나는 가고 싶은 길을 갈 것이다. 준비가 좀 덜 되어 있으면 어떤가. 가면서 채우면 되고 그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인 것을. p31 그럼에도 배우자를 내 남편 혹은 내 아내로 만들어..

취미/책 2024.03.08

2024 완독 6 - 약간의 거리를 둔다/소노아야코

사실 ‘남들만큼’이란 개념은 매우 모호하다. 무엇을 근거로 ‘남들만큼’의 존재라고 부르는 것인지, ‘남들만큼’의 허용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기준은 없다. 좋은 시절이든, 힘든 시절이든 티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매사 결과는 내 몫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탓을 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자기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지점이 발견된다. 나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고, 나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나에게만 주어졌다. 역경 속에도 즐거움이 숨어 있고, 이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경마저 평범한 일상 중 하나로 여겨야 한다. 조심스럽다기보다는 소심한 성격에 가까운 사람들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재능을 보인다. 하지만 그 이상의 세계는 얻지 못한다. 그..

취미/책 2024.03.08

2024 완독5 -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p213 "당신들이 요구하는 강력한 무기를 가장 확실하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 프로젝트의 초안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개발 도중에 필요한 요소를 외부에서 빨리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p214 그런 컴퓨터가 수학자와 물리학자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의 장을 열어준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직경 5미터짜리 천체망원경이 등장하면서 관측 가능한 우주가 엄청나게 넓어진 것처럼, 컴퓨터는 과학이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을 과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넓혀줄 것입니다.58 p243 "어떤 일이건 간에, 각 참가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안점을 두고 바라본다면 모든 사건은 전략 게임으로 간주할 수 있다. p438 아무리 부작용이..

취미/책 2024.03.01

2024 완독 4 - 그러라 그래 / 양희은

완독 4 그러라 그래-양희은 p.42 세상일에 요령이나 지혜가 쌓이고, 하는 일이 무언지를 '쬐꼼' 알 만한 때, 이미 일은 나를 떠난다. 내가 밀려난다. 그게 요즘 순리다. 노래가 무언지 '쬐꼼' 알 만한데 더 이상 노래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니 할 만할 때 제대로 하려면 건강해야겠지. 즐겁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기, 이것이 꿈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올인 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겠다. 집중해서 전력투구하기! 이것 역시 건강해야 가능하구나. 모든 것의 결론은 결국 건강이겠다. p48 옆에서 자분자분 얘기 걸어주고 말대꾸해주는 말동무가 있는 게 나이 들면 제일 중요하고 소통 가능한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산단다. 그런데 엄마는 허구한 날 바쁘고 저녁에야 들어오니 종일..

취미/책 2024.02.06

2024 완독3-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완독 3.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p.75 이런 유형의 놀이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친화력 좋은 여우들은 우리의 손짓을 이용해서 먹이를 찾아낼 수 있었다. 개에게 전혀 뒤지지 않았다. 반면에 보통 여우들은 몇 달에 걸쳐 집중적으로 사회화 훈련을 받았는데도 우리의 손짓에 응한 확률이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었다. 영리한 여우를 원한다면 당신이 찾을 수 있는 한, 가장 친화력 좋은 여우를 번식시키면 된다. p.105 전에는 한 조를 이루어 성공적으로 협조했던 침팬지들조차 먹을 것을 한 더미로 모아놨을때는 나눠 먹기 협상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 테스트를 위해서 몇 달에 걸쳐 훈련하고 준비한 침팬지들과는 달리, 보노보들은 바로 협력했다. 두 더미로 나눠놓았던 음식을 한 더미로 합쳤을 때도 보노보는 협력했다..

취미/책 2024.01.28

24년 1월 10일

어제 오늘은 야근. 야근 자체를 오랜만에 하고있는거 같다. 요즘엔 계속 근무도 시간맞춰 한 편이였는데.. 어제오늘은 나름 급하다고한 문제도 있고, 보다보니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서 더 잡고 있었다. 덕분에 어제 14시간, 오늘 14시간 근무.. 24년 시작인데 이렇게 일하면 안된다. 이제 바빠도 일버리고 퇴근하기와 운동은 바빠도 꼭 가기.. 다시 실천. 어제도 늦퇴해서 잠을 못잤는데 이렇게 늦게 퇴근하면 자기가 싫다. . 딱히 할 건 없는데.. 자는거 빼곤. 내일은 꼭 아침 운동 가야겠다. 안가면 날려먹는건데 이렇게 야근으로 못가버리는건 너무 아깝다. 꼭 일어나야지.. 아니 일어나긴 하는데 아침에 나약해진 정신머리 챙기고 나가야지!

취미/생각 2024.01.11

24년 1월 8일

1월 연차. 인천집에 침대, 책상, 책장이 들어와서 오늘은 연차. 엄마가 받아도 되긴 한데 대강 정리도 해두고 싶어서 연차를 내고 가구를 받기로 했다. 어제 책을 읽다가 늦게 잠들어서 11시쯤 일어났다. 일어나서 티비보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2시쯤 됐고 가구 기사님이 오셨다. 가구가 많아서 그런지 거의 2시간이 넘게 조립하다 가셨다. 드디어 생긴 내방 가구. 사실 침대는 필요없다고 했는데 엄마가 꼭 사주고 싶다고 해서 받았다. 그래서 책상도, 침대도 엄마가 사 주셨다. 내 돈으로 살 수도 있다고 말하긴 했는데, 그냥 엄마 마음이 그러한거 같아 사달라고 했다. 엄마는 용돈을 주식에 몰빵(?!)하고 계셨는데... (삼성주식) 다행히도 연말에 주식이 올라 조금은 처분하고 내 가구값을 조금은 벌었나보다. 삼성 ..

취미/생각 2024.01.08

2024 완독 2 - 시대예보:핵 개인의 시대/송길영

2 시대예보 / 핵개인의시대 - 송길영 p79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라는 범주가 매우 좁다는 걸 알게 된 사건입니다.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마음속으로 한국 출신의, 한국 국적의 대다수와 같은 외양을 지닌 사람만이 한국인이라고 규정해 왔던 것입니다. 하나라도 다른 부분이 있으면 한국인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준이 엄격했던 이유는 무엇이든 한 가지로 통일해야 좋다 라는 획일과 효율의 강박이 한국인의 가치규범으로 자리 잡아 왔기 때문입니다. ... 당신의 욕망은 감춰야 했습니다. 이유는 '개인'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네가 뭐가 중요해, '우리'가 중요하지." p.161 이 모든 광경이 장님이 장님을 이끌고 간 결과입니다. 부모들은 먼저 살았다는 이유 때문에 아는 척해야 하는..

취미/책 2024.01.08

240104

간만에 대학교때 같이 공부한 친구들을 만났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가장 도전적이고 항상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이상하게 이때 만난 친구들 성향이 다 그렇다. 어렸을때도 항상 그랬지만, 지금도 만날때마다 항상 자극받게 되는 사람들이다. 벌써 알고 지낸지가 10년이 넘어가는데 매년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봤었다. 그리고 10년 정도 지나가고 현재를 다시 보니, 확실히 처음보다 더 많이 앞서가고 있는 모습에 부럽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그렇다. 그들은 확실히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며 본인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제자리에 서있지 않고 현재의 본인의 모습에 고여있고 싶어하지 않는다. 명확하게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전히 대학생때처럼 도전하고 나아가는 ..

취미/생각 2024.01.05

24년 1월 3일

다행히 이틀차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기 성공. 작심삼일이니까? 삼일차가 고비기도 하지만 낼도 일찍 일어나야지. 가끔은 들은 얘기도 못 들은 척. 본 것도 못 본척 하는 게 필요한거 같다. 그리고 소문에 신경쓰지 않는것도. 그리고 알게 된 사실도 모르는 척 해주는 것도. 굳이 본인이 말하지 않고 싶어하는데 남이 들출 필요도 없다. 대부분은 아니지만 보통은 다 본인이 생각한대로 믿고,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말하게 되면 사실이야 어떻든 듣는 사람에겐 그저 그 말이 사실이 된다. 항상 말을 조심해야지 나도. '그럴거같은'건 그런게 아니라는 거. 직접 겪어보고 눈으로 본 것만이 사실이 될 수 있다. 나는 여전히 부족한 것도 많고, 가끔은 싸이코패스에 쏘시오패스같기도 하다. 사람들을 좋아..

취미/생각 2024.01.03

24년 1월 3일

개인의 시간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정해진 나이가 되면 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학교를 들어가고, 군대에 가고, 졸업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직장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집도 사고. 은퇴를 하고, 그 다음은 노후의 삶을 준비하고.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인 삶의 순서인가 보다. 그 시기가 되면 나는 상관없는데 참 주변에선 이것저것 관심도 많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03

24년 1월 2일

정말 2024년이 됐다. 맘편히 놀기만 해서 그런가 2023년은 유독 더 빨리 지나간거 같다. 24년 첫 날이라 많은 것들이 새로 시작한다. 달력도 새로 시작하고 회사 업무들도 새로 계획을 세우고. 다시 올해의 53번을 채울 1주차 업무도 시작이다. 사실 1월 1일이 돼서 마음도 업무도 새로 시작하는 척하지만 평소와 똑같은 일상이다. 똑같이 출근하고 운동하고. 밥먹고 나머지시간은 내내 일만하는 일개미이고. 첫날부터 야근이다. 하루종일 업무 연락으로 바빴다. 역시나 작년부터 계속 보던 일. 작년에 해결 못한 이슈를 올해에도 여전히 보고있는 일이다. 뭐 올해는 내내 봐야할 일 이기도 하고. 아침엔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경했다.(인터넷으로) 올해 일체형이 나온다그래서 그걸로 해보려했는데 올해 언제 나올지도 모르..

취미/생각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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